마취 없이
생살을 찢고
창자를 끊어내는
어머니의 비명 소리에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하고
순간
지탱해오던
평강이 온데간데없이
어디로 사라지고
병실 복도를 흔드는
떨림만 있었다
시술 중
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들어가 보니
담낭 안에 작은 돌멩이를
빼내는 의사의 손에 쥐어진
긴 내시경 줄 끝
베드에 누워 계신 분
다시
순간 눈에
내 두려움과 아픔의
배를 움켜쥐시고
눈물로 통증에
소리치시는 예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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