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2-30] 2018년을 보내며...

이몽식 2018.12.30 03:15 조회 수 : 1028

한 해 끝자락

이제 훌훌 털고

떠나야 하는 시간

하루 남은 날조차

지난날의 게으름으로

한없이 작아지고

관념과 구호만 난무했던

삶의 흔적들은

소중한 시간을 죽이고


아무리 바쁘게 살았어도

하루를 감사로 시작하고

한줌의 겸손만 가졌어도

함께 웃고 울며

힘든 이웃들을 붙잡아주고

서로 서로 세울 수 있었건만

육체의 본성(本性)에 얽매여

머뭇머뭇거리며 안타까워하며

만지작거리며 촌음을 축낸 한 해


엄동설한

멀리서 밀려오는 찬바람에

그날을 헤아리는 지혜가

말씀으로 귓전을 때리고

마음으로 들려올 때

바로 그날이 오늘 되어

내 모든 삶의 일상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신비(神秘)로 다가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분의 역사임을 고백하고

다시 삼백 예순 닷새 날에

눈 들어 새 달력을 바라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7 [2009-19] 엄마사랑 관리자 2009.05.10 5519
1426 [2009-19] 엄마사랑 관리자 2009.05.10 5532
1425 [2009-20] 가봉에서 문안드립니다 관리자 2009.05.21 5606
1424 [2009-20] 가봉에서 문안드립니다 관리자 2009.05.21 5623
1423 [2009-21] 당신 때문에 관리자 2009.05.24 5486
1422 [2009-21] 당신 때문에 관리자 2009.05.24 5497
1421 [2009-22] 성령님의 치유와 회복 관리자 2009.05.31 5593
1420 [2009-22] 성령님의 치유와 회복 관리자 2009.05.31 5605
1419 [2009-23]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관리자 2009.06.06 5457
1418 [2009-23]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관리자 2009.06.06 5472
1417 [2009-24] 선교는 위대한 삶을 살게 한다 관리자 2009.06.14 5643
1416 [2009-24] 선교는 위대한 삶을 살게 한다 관리자 2009.06.14 5660
1415 [2009-25]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 관리자 2009.06.21 5572
1414 [2009-25]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 관리자 2009.06.21 5591
1413 [2009-26]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나요?” 관리자 2009.06.28 6032
1412 [2009-26]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나요?” 관리자 2009.06.28 6051
1411 [2009-27] 탱큐 테라피(thank-you therapy)의 위력 관리자 2009.07.05 6459
1410 [2009-27] 탱큐 테라피(thank-you therapy)의 위력 관리자 2009.07.05 6473
1409 [2009-28] “사랑했던 당신들 때문에...” 관리자 2009.07.12 5608
1408 [2009-28] “사랑했던 당신들 때문에...” 관리자 2009.07.12 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