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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세월은 잊으라고 하는데

이몽식 2018.05.28 07:33 조회 수 : 987

세월은

잊으라고 하는데

여전히

해를 거듭할수록

기억은 또렷해져

시간은 멈추어 버립니다


잠시

그대를 잊기도 하지만

잊고자 하면 할수록

이내 그대를

삶의 현장에도 만나고

꿈속에서도 만나고

깨어나기라도 하면

어디선가 찾아오는 목마름은

그리움을 키워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날이면

젖은 구름처럼

바람이 부는 날이면

흔들리는 잎새처럼

그대가 있는 듯 없는 듯

오는 듯 가는 듯

그렇게 세월을 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