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모든 계명이 걸려서
밤을 꼴딱 새며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내게 선대하는 사람에게만 선대하고
내게 친절한 사람에게만 친절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내 감성은 어떻게 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고
나에게 손해를 입힌 자는 복수하고 싶은
나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은 보고 싶지 않는
내가 받은 상처만큼 상처를 되돌려 주고 싶은
내 본성은 어떻게 하고
원수를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거기에 한 가지를 더 하신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사랑하라고
주님은 아무도 차별 없이 받아주시고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하시고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들을 용서하시고
급기야는 그 원수들을 위해 죽으셨는데
겟세마네 기도의 시간
목구멍에 가시처럼
걸린 말씀을 다시 붙들고
주님 보좌 앞에 나가
내 한계와 연약함에
연민의 눈물을 흘리는 내게
주님은
내 아들아
내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너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준 계명이니 그러면 됐잖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50 | [2017-03-19] 다시 오는 봄 | 이몽식 | 2017.03.19 | 1580 |
1449 | [2017-03-12]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17.03.13 | 1589 |
1448 | [2017-03-05]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몽식 | 2017.03.04 | 1650 |
1447 | [2017-02-26] 아이들의 항변 | 이몽식 | 2017.02.26 | 1605 |
1446 | [2017-02-19] 속히 오리라 | 이몽식 | 2017.02.19 | 1597 |
» | [2017-02-12] 원수를 사랑하라 | 이몽식 | 2017.02.13 | 1516 |
1444 | [2017-02-05] 얼어 버린 강가에서 | 이몽식 | 2017.02.05 | 1655 |
1443 | [2017-01-29] 기다려지는 설날 | 이몽식 | 2017.01.28 | 1577 |
1442 | [2017-01-22] 주께로 부터 받은 사명 | 이몽식 | 2017.01.25 | 1612 |
1441 | [2017-01-15] 내 안에 있는 샘물 | 이몽식 | 2017.01.15 | 1613 |
1440 | [2017-01-08] 주님, 이런 기도 괜찮죠? | 이몽식 | 2017.01.10 | 1652 |
1439 | [2017-01-01] 새해 아침에 | 이몽식 | 2017.01.01 | 1692 |
1438 | [2016-12-25] 12월 달력을 찢으며 | 이몽식 | 2016.12.25 | 1794 |
1437 | [2016-12-18] 기다림 | 이몽식 | 2016.12.18 | 1766 |
1436 | [2016-12-11] 왕이신 하나님 | 이몽식 | 2016.12.11 | 1790 |
1435 | [2016-12-04] 회복을 꿈꾸는 교회 | 이몽식 | 2016.12.05 | 1722 |
1434 | [2016-11-27]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 | 이몽식 | 2016.11.27 | 1840 |
1433 | [2016-11-20] 11월의 감사 | 이몽식 | 2016.11.20 | 1798 |
1432 | [2016-11-13] 가을 단풍 | 이몽식 | 2016.11.13 | 1767 |
1431 | [2016-11-06] 11월을 시작하면서... | 이몽식 | 2016.11.10 | 1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