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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향한 교회가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평신도 제자 훈련, 불어권 선교,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의 비전으로 한결 같이 주님을 향하여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주향한 교회는 24년 전 설립 때 주신 비전으로 달려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주향한 교회는 생존하기 위해서 있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비전 때문에 존재했습니다. 늘 주향한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물으면서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 비전의 결실과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주향한 교회는 불어권 선교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한국 불어권 선교회라는 단체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향한 교회도 그 한국 교회 안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가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는 일과 사명은 있는데 본질을 잃어버리거나 그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한국 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교회의 세속화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세속화도 따지고 보면 진정으로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보여지고, 드러나는 교회의 모습은 있는데 감추인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기초이며 전부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예수님의 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을 교리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이 부분은 보이거나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기에 기초정도로 생각하고 넘어 갑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는 예수님의 것입니다. 이 말은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이지만 예수님이 세우신 신적 기관입니다. 즉 교회는 예수님의 뜻과 생각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종교 서비스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예수님이 전부인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드러내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무엇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가를 드러내는 기관입니다. 즉 교회는 좋은 일을 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드러내는 기관입니다. 정말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드러나고 있느냐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내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 고백하고 영접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자들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향한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영광스런 주님의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