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갈무리 하는
비가 쓸고 간 뒤에
파아란 하늘이 열렸다
너무나
높아진 하늘에
마음의 창문을 달아
저 너머 하나님께 여쭈어본다
삶이 아파서
눈물 흘리는 이들이
누울 수 있는
잔잔한 호수가 있는지
길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익어가는 가을에
피워낼 하늘 꽃이 있는지
그리운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저 맑은 가을 햇살처럼
다시 볼 수 있는지
끝없이
이어진 하늘 끝
저 너머 창에 비친
가을 향기에 취해
어느새
깊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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