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뜨거운
6월의 햇살에 피어난
붉은 장미는
그냥 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생명의 불꽃으로
누군가가 그리워서
그렇게
사랑의 불덩이로 피어났다
가시에 둘려 피었기에
그리 고통스럽게
선연한 핏빛으로
가슴을 태우도록
붉게 핀 것인가
가시에 찔려 피었기에
지난 추억이
그리 애타게
생각나도록
진한 향이 나는 것인가
가시를 숨겨 피었기에
깊게 추억을
간직하도록
숨 가픈 사랑의 열정을
그리 불태우며
곱디 고은 자태로 핀 것인가
오늘도
붉은 장미는
이별보다 더 아픈
그리움의 불을 붙이며
소망의 불꽃으로
활활 타 오르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1 | [2015-09-13] 너, 하나님의 백성이여 | 이몽식 | 2015.09.13 | 2246 |
1370 | [2015-09-06]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 이몽식 | 2015.09.06 | 2373 |
1369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19 |
1368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317 |
1367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49 |
1366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20 |
1365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25 |
1364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824 |
1363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83 |
1362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76 |
1361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501 |
1360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74 |
1359 | [2015-06-21] 풀잎, 난 네가 좋아 | 이몽식 | 2015.06.21 | 2897 |
1358 | [2015-06-14] 내 안에 흐르는 샘물 | 이몽식 | 2015.06.14 | 2769 |
» | [2015-06-07] 6월의 붉은 장미 | 이몽식 | 2015.06.07 | 2553 |
1356 | [2015-05-31] 청춘예찬(靑春禮讚) | 이몽식 | 2015.05.31 | 2591 |
1355 | [2015-05-24] 한 송이 수련(睡蓮)처럼 | 이몽식 | 2015.05.24 | 2623 |
1354 | [2015-05-17] 아카시아 꽃 | 이몽식 | 2015.05.17 | 2738 |
1353 | [2015-05-10] 어머니의 사랑 | 이몽식 | 2015.05.10 | 2772 |
1352 | [2015-05-03] 가족(家族)이라는 선물 | 이몽식 | 2015.05.06 | 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