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日常)에서
연약한 육체가 던지는 질문들
아픔을 많이 겪어 보아야
성숙하는 것일까
슬픔을 좀 더 견뎌야
인생의 철이 드는 것일까
외로움을 좀 더 타야
함께 함의 소중함을 아는 것일까
홀로 고독해 보아야
진정 삶의 깊이를 아는 것일까
욕심을 버려야만
진정 자유가 뭔지 아는 것일까
좀 더 기다려 보아야
소망이 뭔지를 배우는 것일까
자꾸 울어보아야
다른 이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아무런 응답(應答)도
아무런 음성(音聲)도
아무런 환상(幻像)도
없다
단지
모든 것을 버리고도
그 부요함을
모든 것을 내려놓고도
그 넉넉함의
십자가 비밀(秘密) 앞에
홀로 직면(直面)하게 하시고
주님을 대면(對面)하게 하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8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28 |
947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29 |
»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35 |
945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38 |
944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48 |
943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49 |
942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50 |
941 | [2014-09-07] 가을 기도 | 이몽식 | 2014.09.07 | 3653 |
940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60 |
939 | [2014-09-07] 가을 기도 | 이몽식 | 2014.09.07 | 3663 |
938 | [2014-05-11] 어머니 | 이몽식 | 2014.05.11 | 3679 |
937 | [2014-05-25] 여보! | 이몽식 | 2014.05.25 | 3681 |
936 | [2014-05-11] 어머니 | 이몽식 | 2014.05.11 | 3691 |
935 | [2014-05-25] 여보! | 이몽식 | 2014.05.25 | 3698 |
934 | [2014-05-18] 참회(懺悔) | 이몽식 | 2014.05.18 | 3718 |
933 | [2014-05-18] 참회(懺悔) | 이몽식 | 2014.05.18 | 3726 |
932 | [2014-10-26] 주님의 신부(新婦) | 이몽식 | 2014.10.26 | 3734 |
931 | [2014-10-26] 주님의 신부(新婦) | 이몽식 | 2014.10.26 | 3743 |
930 | [2014-06-01] 담쟁이넝쿨 | 이몽식 | 2014.06.03 | 3797 |
929 | [2014-05-04] 사랑하는 아들아 | 이몽식 | 2014.05.04 | 3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