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고 있노라면
왜 그리 간절해지는지
왜 그리 든든해지는지
너와 나 사이에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생각난다
네가 어렸을 때는
내 품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이제 훌쩍 커버린 너를 보며
아빠는 조심스럽게 내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를 너와 같이 꿈꾸어본다
물론 이것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를 묶어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는 잔뜩 구부려진 활이 되고
너는 저 넓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는 화살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사는 것이 때로 고독하고 힘들어도
삶은 누구도 대신해 줄 없는
홀로 서기인 것을 알고
너만의 독특한 빛깔로
어깨를 펴고 좀 더 당당하게
사랑과 인내와 섬김의 열정을 불태워
세상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
너를 품고 기도하노라면
왜 그리 사랑스러운지
너와 나 사이에
너를 낳은 네 엄마가 생각난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와의 추억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하늘에서 너를 보고 활짝 웃으며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테니까...
사랑하는 아들아
이것만은 잊지 말거라
너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라는 것을...
또한 너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작품이라는 사실을...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한다! 축복한다!!
2014년 5월 3일 아빠가 아들 주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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