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많이 한 늙은 철학교수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교수는 무식한 뱃사공에게 묻습니다. “철학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는가?” 평생 물가에서 고기를 잡아온 이 뱃사공이 알 리가 없었습니다. “그럼 제일 쉬운 문제를 내보지!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가?” 질문마다 뱃사공은 모른다는 답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는 뱃사공에게 “정말 자네는 아무 것도 모르는 군! 인생을 헛살았어!”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바람이 일기 시작했고, 배가 뒤집힐 듯이 일렁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상기된 얼굴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교수에게 뱃사공은 “선생님, 헤엄칠 줄 아십니까?” 교수는 난감한 얼굴로 “아니 헤엄치는 것은 배우지 못했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공은 “나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헤엄칠 줄은 압니다.”하고 하며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더니 헤엄쳐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철학은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인생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 교육과 철학과 지식이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또한 인간의 노력과 수양도 인생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불교계의 대가이신 성철스님의 삶을 보면 대단한 고행을 하였습니다. 결혼 직후 처자식을 버리고 집을 떠나서 그 이후로 부모가 찾아와도 수행에 방해된다고 만나지를 않았습니다. 기거하는 곳에 철조망을 쳐놓고 십년 동안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십 육년 동안 솔잎가루와 쌀가루만 먹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실제인지 모르나 팔년 동안 장좌불와, 눕지 않고 앉아서 잤다고 합니다. 이런 고행과 수양을 쌓았지만 그 심령에 평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성철 스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열반송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한평생 무수한 사람을 속였으니 그 죄업이 하늘에 가득 차 수미산보다 더하다. 산채로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니 한 덩이 불덩이 푸른 산에 걸려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인생의 구원과 변화는 수없이 보았습니다. 1994년 9월 살인공장을 차려 놓고 5명을 연쇄살인을 하고 인육을 먹기도 하며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지존파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육을 먹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지존파가 변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저주하며 압구정동에 야타 족을 못 죽인 것이 한이라고 하던 김현양은 예수 믿고 변화되어 교도소에서 30여명을 전도하고 천국에 갔습니다. 자신에게 넣어준 영치금은 전도한 사람들에게 주석 성경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형이 집행될 때 할렐루야를 외치며 천국에 갔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이 신비를 온 천하에 전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저를 위해 수고하신 직원들과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자매, 목사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 갈 것을 확신합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기환군은 이렇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먼저 가는 불효자식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피해자와 그분들의 가족과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립니다. 보살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집은 교회 설립하는데, 시신은 의과대학 실습용으로 기증하겠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변화 시켰습니까? 세상의 권력이 아닙니다.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흉악범들이 변화되는 것은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 세상에 천만금가지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으로 살고 이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