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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쉰들러의 증인

이몽식 2012.04.21 23:51 조회 수 : 6179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만들어 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영화를 만들게 한 사람은 유대인 페이지라고 합니다. 그는 87세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폴란드에서 교사를 하였는데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나치에 잡혀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도움을 받아 그가 운영하는 무기 공장에서 일한 1,200명의 대열에 끼게 되어 히틀러의 광기에서 아내와 함께 살아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을 살려준 오스카 쉰들러를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쉰들러의 도움으로 죽음에서 살아나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구한 쉰들러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40년간을 노력했답니다. 전쟁이 끝난 뒤 페이지는 미국으로 건너와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 번화가 비버리 힐즈에서 가죽상점을 운영하면서 선이 닿는 대로 작가들에게 쉰들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소설화하기를 권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40여년을 죽음에서 자신을 건져준 쉰들러의 아름다운 미담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부심했습니다. 결국 1980년 서류가방을 사러 그의 가게를 찾은 호주 작가 토마스 케넬리를 만났습니다. 그는 그에게 간곡한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소설 ‘쉰들러 리스트’가 82년 출간되었습니다. 이것으로 그는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페이지는 흥행 제일의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쉰들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아카데미상을 탈 것이라며 매주 전화통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위대한 스필버그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탄생되었습니다. 98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휩쓸게 되었습니다. 페이지는 쉰들러를 통하여 생명을 구원받고 그 후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전하기 위해 일평생 산 사람이었습니다.

 

페이지 같은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서 그 부활을 전하는데 목숨을 걸었습니다. 자신들을 죽일 수 있는 권력자들 앞에서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을 증거하다 거의 모두가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그들은 하나같이 부활의 증인으로 부활의 삶을 증거하였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부활은 누구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활을 증명하려면 반복이 가능해야 하는데 예수님의 부활은 반복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것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은 부활을 목격한 자들의 증언을 통해서만 부활의 소식은 전해지게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에 설교를 하면서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의 능력으로 사는 부활의 증인들에 의해서 증거되고 있습니다. 실제 세상 법정에 증인으로 서려면 몇가지 요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부활의 증인도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사실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통하여 예수의 부활이 깨달아지고 믿어져야 합니다. 둘째, 증인으로서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실을 안다고 해도 소명이 없이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셋째,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아무리 소명이 있어도 능력이 없이는 전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무장하여 생명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할 당신의 백성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