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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7]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관리자 2011.11.20 06:33 조회 수 : 5903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가 폭풍우로 무인도에 밀려가서 겪은 이야기입니다. 무인도에는 물고기와 염소도 있고, 포도 코코넛 오렌지 레몬 등 과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식인종들의 공격을 받을까 두려웠고, 언제 구조될지 몰라 불안했습니다. 주인공은 공포와 불안 속에서도 야생 앵무새를 반복적으로 훈련시켜 자기 이름을 부르게도 하고, 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발견한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쁜 것 속에서도 좋은 것을 발견해서 감사한 것입니다. 크루소는 이런 감사를 했습니다. “외딴 섬에 떨어졌지만, 살아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간 사회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굶어죽지 않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옷이 없지만, 옷이 필요하지 않는 더운 날씨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방어의 수단이 없지만, 야수의 공격을 받지 않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대화  상대가 없지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크루소의 감사의 조건을 보면서 깨닫는 바가 큽니다. 우리가 살면서 감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감사는 느낌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우리가 감사의 느낌이 올 때까지 감사를 기다린다면 감사하기 보다는 점점 더 불평하게 될 것입니다. 그 기다리는 동안 마귀는 불평의 조건을 생각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의지적으로 감사하겠다고 결단하고 감사의 조건을 발견해야 감사가 나옵니다. 일단 감사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감사하게 됩니다. 자꾸 감사하다보면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사실 행복한 사람이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어떤 청년이 이런 불평을 했습니다. “아무도 절 사랑하지 않아요. 저는 너무 비참하고 불행해요.” 청년 옆에는 아들을 애지중지 하는 부모님이 근심 어린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우리가 널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니?” 이것이 부모님의 심정이었습니다. 그 청년의 문제가 무엇이었을까요? 사랑을 못 받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 청년의 문제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조건을 발견해서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청년이 너무 감사하지 않으니까 자기 부모님들이 자기에게 끊임없이 쏟아 부으시는 사랑을 느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니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조건을 찾아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풍성한 감사를 드리기 전에는 영적으로 침체되어 우울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교우들 중에는 올 한해를 지내면서 마음이 많이 늙어 버린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고난이 많아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 한해는 되는 일도 없고 별로 신나는 일도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년내내 표정이 굳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면 사실 감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감사의 조건을 찾는데 너무나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어려운 상황에서 그 상황에만 묶여 있었고 그리고 그 상황에 따른 불평과 원망의 조건에 너무 빨리 반응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 아침입니다. 이제 생각을 움직여 감사의 조건을 찾아야 합니다. 찾고 또 찾아야 합니다.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면 얼마나 많습니까? 올해 정말 일이 안되었다 쳐도 구원받은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가장 큰 감사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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