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손에서 계속 놓지 못한 책이 두 권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박경철씨가 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두 권의 책이었습니다. 저자인 박경철씨는 안동에서 실제로 병원을 운영하는 시골의사이기도 하면서 요즘 주식 투자 전문가로 더 알려진 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을 정말 깊고 따듯한 시선으로 잘 그려내었습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것인데 저는 마치 한편의 휴먼다큐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 잘 쓰는 글 같지 않은데도, 그리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지도 않는데도 깊게 감동이 몰려 오고 그 장면이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각인되는 것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지은이의 직업이 의사이고, 대부분의 이야기가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병원은 하나의 소재일 뿐, 그 책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이야기, 인생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병원 이야기가 아니라 책속에는 우리가 늘 살아가는 삶의 아픔과 기쁨이 그대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또한 감동이 된 것은 저자가 의사라는 직업에 충실한 의료인으로서 남모르는 고통과 번민과 또한 즐거움도 솔직하게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동이 되는 것은 그가 의사이기 전에 우리와 같이 울고 웃는 한 사람으로서 인생과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병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 많은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는 ‘인생은 이런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서두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이 책이 누군가의 아픔을 안주삼아 얄팍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에 머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나는 이 책에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바로 ‘그네들’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싶었다.” 그는 막연한 동정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자신의 아픔과 기쁨으로 느끼고 그들과 동행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이십여 년 목회 현장에서 만났고, 지금도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만나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바로 소중한 삶의 이야기였다는 자각과 함께 그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꿈과 시간들의 소중함이 가슴 깊이 몰려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한분도 그냥 의미 없이 지나간 인생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눈부신 인생의 꿈을 꾸는 분들을 목사는 교회에서 만난 것이었습니다. 하늘나라의 꿈을 꾸는 분들과 함께 꿈을 꾸면서 가슴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작은 기도 응답에 기뻐했던 분들과 함께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겪는 사건들을 통해 아파하고 고통을 겪었던 분들과 함께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 함께 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나의 목회 현장인 교회야말로 성도들과 함께 웃고 함께 웃는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함께 하고, 좀 더 함께 기뻐하고, 좀 더 함께 슬퍼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옵니다. 바로 교회에서 늘 보고 나누는 그분들이 바로 내게 주신 삶인 것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목사이기에 더욱 진한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섬기고 나누고 사랑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주님께서 주신 황홀한 이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목사로서 주신 소명을 따라 사람을 섬기고 세우는 일에 더 큰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봅니다. 그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그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으로 여김으로 하나님께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봅니다. 이제부터 목회 현장이 “목사의 아름다움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기록해야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또한 감동이 된 것은 저자가 의사라는 직업에 충실한 의료인으로서 남모르는 고통과 번민과 또한 즐거움도 솔직하게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동이 되는 것은 그가 의사이기 전에 우리와 같이 울고 웃는 한 사람으로서 인생과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병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 많은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는 ‘인생은 이런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서두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이 책이 누군가의 아픔을 안주삼아 얄팍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에 머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나는 이 책에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바로 ‘그네들’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싶었다.” 그는 막연한 동정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자신의 아픔과 기쁨으로 느끼고 그들과 동행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이십여 년 목회 현장에서 만났고, 지금도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만나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바로 소중한 삶의 이야기였다는 자각과 함께 그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꿈과 시간들의 소중함이 가슴 깊이 몰려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한분도 그냥 의미 없이 지나간 인생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눈부신 인생의 꿈을 꾸는 분들을 목사는 교회에서 만난 것이었습니다. 하늘나라의 꿈을 꾸는 분들과 함께 꿈을 꾸면서 가슴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작은 기도 응답에 기뻐했던 분들과 함께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겪는 사건들을 통해 아파하고 고통을 겪었던 분들과 함께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 함께 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나의 목회 현장인 교회야말로 성도들과 함께 웃고 함께 웃는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함께 하고, 좀 더 함께 기뻐하고, 좀 더 함께 슬퍼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옵니다. 바로 교회에서 늘 보고 나누는 그분들이 바로 내게 주신 삶인 것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목사이기에 더욱 진한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섬기고 나누고 사랑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주님께서 주신 황홀한 이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목사로서 주신 소명을 따라 사람을 섬기고 세우는 일에 더 큰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봅니다. 그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그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으로 여김으로 하나님께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봅니다. 이제부터 목회 현장이 “목사의 아름다움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기록해야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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