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8-44] 이웃에 대한 관심

관리자 2008.11.03 19:29 조회 수 : 5612 추천:24

타들어 가는 가을에 지키는 교회 설립주일 감사 주일은 늘 감사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나온 것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비전을 확인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설립주일에 가장 기뻤던 것은 학습, 세례식이었습니다. 두 분이 학습을 받고 아홉 분이 세례를 받는 모습은 정말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언제 보아도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드라마는 주님께서 한 영혼을 불러 구원하시는 드라마입니다. 보아도보아도 싫증은 커녕 감동이 더해가는 드라마가 바로 한 영혼이 예수 믿고 세례 받는 사건입니다. 저의 지난 목회를 돌아 볼 때도 가장 감동적이고 설레게 했던 것은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예수 믿고 세례 받은 분들입니다. 전혀 예수님과 관계없었던 분들이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나를 생각하면 신기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그날도 세례 베풀기 직전 아홉 분의 간증을 한분씩 들으면서 그 분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그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하여 주님과 영원히 결혼하는 그 세례식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분들이 어떻게 이 세례식까지 오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누군가를 향한 한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품은 영혼에 대한 관심이 간절한 기도가 되고 이어서 사랑의 수고가 되어 다 오신 분들입니다. 세례 받은 분들 중에 스스로 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주님의 위대한 구원의 드라마는 주님의 사랑을 품고 한 사람을 향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깨달으면서 이웃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가져야할 사랑의 시작은 이웃에 대한 관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삶에 매여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한 여유를 가지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웃에 대한 무관심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죄입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사실 지옥 간 부자는 살인죄나 간음죄 같은 큰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기 집 대문에서 떨어진 것을 얻어먹고 사는 거지 나사로에 대하여 무관심이 그의 가장 큰 죄였습니다. 오늘날도 나의 현실의 이유로 많은 사람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합니다. 내 인생도 다 챙기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생각에 감히 이웃사랑은 엄두를 못냅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고달프고 힘든 고난의 문제에 매여 있는 사람은 더더욱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우라 아야코 여사는 일본의 유명한 여류작가입니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 그는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도움을 얻고 손님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차렸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날로 가게가 번창했는데 그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옆집 구멍가게들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는 것이 옆 가게를 망하게 하는 것인 줄 몰랐어요. 가게를 줄입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일 것 같아요.’ 그녀는 가게를 축소하고 손님들을 옆 가게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그 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이 바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그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에게 그분의 축복이 임한다는 사실을 체험한 것입니다.

영혼구원이야 말로 가장 큰 이웃 사랑에 대한 실천이요. 우리가 가지는 이웃에 대한 최대 관심입니다. 가장 큰 이웃 사랑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 전도입니다. 다음 주 새 생명 축제에 그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