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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3] 성장의 진통을 뛰어넘어..

관리자 2006.10.21 21:25 조회 수 : 5341 추천:47

주향한 교회가 오늘로 14살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4년을 돌아보니 감사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지나 갈 때는 몰랐는데 돌아보니 지난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 갔습니다. 참  어려운 시간도 많았는데 빨리 지나간 14년의 세월이 감사할 뿐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함으로 칠년을 수일같이 여겼다고 했는데 지난 주향한 교회의 14년도 오직 주님만을 향하여 달려온 길이라 짧게만 느껴집니다. 비바람과 풍랑도 많았지만 언제나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이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비전을 같이하여 여기까지 온 사랑하는 교우들이 있었기에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 나이로 계산해보아도 14살은 이제 마냥 어린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나이면 이성에 눈을 뜨고 요즘 아이들은 조숙하여 사춘기가 지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은 아직 어리지만 몸은 어른처럼 상당히 커버린 나이입니다. 그만큼 주향한 교회는 성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교인이 몇 명이 모이느냐는 산술적 성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향한 교회는 탄생부터 비전으로 시작된 교회입니다. 그래서 그 비전으로 지금까지 달려 온 것이 바로 성장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장통도 심하게 겪은 적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시험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비전하나로 지나간 14년을 굿굿이 버틴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4살이 된 지금은 비전을 향해 달려왔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는 우리의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새해 들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다른 지체들에게 나누라는 사명과 책임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올해 ‘영적 지경을 넓히는 해’라는 2006년도 비전을 받을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이 책임을 요구하셨습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그 사명에 합당한 그릇을 요구하시고, 몰아가시는 주님의 손길을 너무 많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영적 용량의 확장이요, 외적으로는 부흥에로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 인도하심의 가장 큰 변화는 첫째, 제자를 만드는 교회로서 목자들이 평신도 리더로서 역량을 가지고 사역자로서 헌신하라는 주님의 요구입니다. 둘째는 교회 리더쉽을 세우고 교회의 울타리를 만드는 항존직 일꾼을 세워 교회를 든든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교회의 가장 큰 변화로서 바로 예배당 매입을 통한 성전 건축이 이루어져 교회를 외적으로도 세우라는 과제였습니다. 지금까지 주향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 많은 진통을 겪었지만 이런 일은 지금까지 경험한 진통과는 차원이 좀 다른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싸움은 우리 개인의 바른 신앙을 세우는 진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면한 싸움은 정말 주향한교회가 비전을 나눌 수 있는 교회 공동체로의 용량을 확장하는 부흥의 진통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싸움과는 비교가 안되는 큰 부담을 안고 싸움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을 진행하면서도 염려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도 바른 신앙을 세우기 위한 많은 어려움을 당당하게 헤쳐 나왔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주님의 은혜로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도 우리가 겪는 진통은 주향한 교회가 감당할 수 있기에 주신 진통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그만큼 우리가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힘은 들어도 이제는 이 정도의 진통은 우리에게 주신 비전만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와 축복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봄에 농부가 가을의 열매를 기대하며 여름내 흘리는 땀과 수고를 생각합니다. 주향한 교회의 미래는 바로 오늘 이렇게 땀 흘리고 수고하는 종들을 통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무거운 짐을 무겁다 하지 않고 기쁨으로 비전을 함께 한 모든 교우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