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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철쭉꽃

이몽식 2021.04.18 23:57 조회 수 : 193

잔인한 4월에

생명이 요동치는

붉은 꽃송이로

곳곳에 꽃불을 질러

온 몸 태우는 핏빛 열정

 

봄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입술은

타버릴 것 같은

진한 사랑의 고백으로

아픈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오늘을 사랑하기에

붉은 몸살을 앓고

내일을 소망하기에

뜨겁게 붉은 눈물로

영혼을 적시는 이들이여

활활 타오르라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