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가을하늘 높아
마음은 깊어지고
표현할 수 없는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눈물겨움으로 덮어
하루 남은 시간
감사로 아껴 쓰는데
자꾸만 시골에서 놀던
어린 나를 만나며
말은 하고 싶으나
나도 모르게
침묵으로 빠져든다
해질녘 어스름이
태고(太古)적 빛깔로
먼 산을 덮을 때
황홀함의 신비도 잠시
산 위에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이
마음에 환한 불빛되어
그 어느 것 하나
정답지 않은 것이 없고
그립지 않은 것이 없고
사무치지 않은 것이 없어
기도로 밤은 깊어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50 | [2019-11-10] 주님과 함께 죽고 살았습니다 | 이몽식 | 2019.11.13 | 836 |
749 | [2019-11-03] 코스모스 | 이몽식 | 2019.11.03 | 1849 |
748 | [2019-10-27] 계속 꿈을 꾸는 교회 | 이몽식 | 2019.10.27 | 882 |
747 | [2019-10-20] 이맘때면 | 이몽식 | 2019.10.20 | 910 |
746 | [2019-10-13] 하나님 나라 백성 | 이몽식 | 2019.10.13 | 850 |
745 | [2019-10-06] 가을하늘 | 이몽식 | 2019.10.07 | 1002 |
744 | [2019-09-29]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 이몽식 | 2019.09.30 | 878 |
743 | [2019-09-22] 당연한 것은 없다 | 이몽식 | 2019.09.23 | 1026 |
» | [2019-09-15] 한가위 하루 | 이몽식 | 2019.09.15 | 896 |
741 | [2019-09-08] 가을날 아침 기도 | 이몽식 | 2019.09.08 | 880 |
740 | [2019-09-01] 가을바람 | 이몽식 | 2019.09.01 | 1628 |
739 | [2019-08-25] 동행(同行) | 이몽식 | 2019.08.26 | 935 |
738 | [2019-08-18] 연단(鍊鍛) | 이몽식 | 2019.08.18 | 4926 |
737 | [2019-08-11] 오직 은혜로만 | 이몽식 | 2019.08.15 | 915 |
736 | [2019-08-04] 여름 하늘 | 이몽식 | 2019.08.04 | 850 |
735 | [2019-07-28] 비 오는 여름날에 | 이몽식 | 2019.07.28 | 846 |
734 | [2019-07-21] 벧엘로 올라가라 | 이몽식 | 2019.07.21 | 834 |
733 | [2019-07-14] 여름을 불태우는 하나님의 백성 | 이몽식 | 2019.07.14 | 860 |
732 | [2019-07-07] 감사합니다 | 이몽식 | 2019.07.07 | 4316 |
731 | [2019-06-30]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 이몽식 | 2019.07.06 | 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