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말라있던
산천초목들을 적시고
언 강물 녹이며
실개천 들뜨게 하여
만물을 리모델링하는 봄비
땅 속에 잠자는
새싹들을 흔들어 깨워
푸르른 세상을 꿈꾸며
어둠을 뚫고 나가
소리 지르게 하는 봄비
그리운 사람
보고 싶어 하는 꽃봉오리
살짝 고개 내밀도록
흥근히 스며들어
환한 꽃등 준비시키는 봄비
서럽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씻어주어
기도하도록
마음 깊은 곳까지
흠뻑 젖어 들게 하는 봄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1 | [2019-04-21] 부활의 아침에 | 이몽식 | 2019.04.21 | 821 |
720 | [2019-04-14] 내가 죽은 십자가 | 이몽식 | 2019.04.14 | 853 |
719 | [2019-04-07] 교회의 새 이름 이스라엘 | 이몽식 | 2019.04.09 | 883 |
718 | [2019-03-31] 내시경 시술 | 이몽식 | 2019.03.31 | 975 |
717 | [2019-03-24] 이 봄비 그치면 | 이몽식 | 2019.03.24 | 1341 |
» | [2019-03-17] 봄비 | 이몽식 | 2019.03.17 | 921 |
715 | [2019-03-10] 내 마음에 살아오는 봄 | 이몽식 | 2019.03.10 | 906 |
714 | [2019-03-03] 봄이 오는 길목 | 이몽식 | 2019.03.03 | 848 |
713 | [2019-02-24]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19.02.24 | 1206 |
712 | [2019-02-17] 눈 내리는 날에 | 이몽식 | 2019.02.17 | 963 |
711 | [2019-02-10] 침묵(沈黙) | 이몽식 | 2019.02.10 | 1014 |
710 | [2019-02-03] 나만 아는 숲길 | 이몽식 | 2019.02.03 | 1081 |
709 | [2019-01-27] 창조의 목적 | 이몽식 | 2019.01.27 | 979 |
708 | [2019-01-20] 겨울나기 | 이몽식 | 2019.01.20 | 986 |
707 | [2019-01-13] 별을 올려다 보노라면 | 이몽식 | 2019.01.13 | 1003 |
706 | [2019-01-06] 2019년 새해에... | 이몽식 | 2019.01.06 | 975 |
705 | [2018-12-30] 2018년을 보내며... | 이몽식 | 2018.12.30 | 1017 |
704 | [2018-12-23]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8.12.24 | 1048 |
703 | [2018-12-16] 그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8.12.16 | 1041 |
702 | [2018-12-09] 말씀 묵상(黙想) | 이몽식 | 2018.12.09 | 1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