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놀다가 해질 무렵
엄마가 어이 밥 먹어 소리 듣고
옷에 묻은 먼지 툭툭 털고
기쁘게 달려가는 아이들처럼
본향으로 돌아갈 시간
주님, 잘 놀다 갑니다
맑은 웃음으로 떠나게 하소서
늘 미련과 애착으로
손 놓지 못하여 살아
어느 날 문득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그 시간
두렵고 떨리는 마음뿐이오나
언제 어디서라도
주님을 사랑하기에
담대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만남보다
늘 이별이 앞서는
슬픔이 올 때마다
돌아갈 그 날을 기억하고
매일 하루 해질 무렵
사랑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만난 이들을 용서하고
쓸쓸해도 자유로움으로
불편해도 감사함으로
매일 애틋하게
온통으로 주님으로 물들다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0 | [2018-09-16]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18.09.16 | 971 |
689 | [2018-09-09] 가을은 | 이몽식 | 2018.09.09 | 1047 |
688 | [2018-09-02] 비전 소명 사명 | 이몽식 | 2018.09.02 | 1066 |
687 | [2018-08-26] 가족이 뭔지 | 이몽식 | 2018.09.01 | 1040 |
686 | [2018-08-19] 바람 | 이몽식 | 2018.08.19 | 1041 |
685 | [2018-08-12] 모리아 정상까지 | 이몽식 | 2018.08.12 | 1049 |
684 | [2018-08-05] 버리지 않고는 | 이몽식 | 2018.08.06 | 999 |
683 | [2018-07-29] 이유 없음 | 이몽식 | 2018.07.30 | 1062 |
682 | [2018-07-22] 더위 나기 | 이몽식 | 2018.07.22 | 1040 |
681 | [2018-07-15] 하나님의 아이들을 세우자 | 이몽식 | 2018.07.16 | 1004 |
» | [2018-07-08] 돌아갈 그날 | 이몽식 | 2018.07.08 | 1003 |
679 | [2018-07-01] 가까운 감사 | 이몽식 | 2018.07.01 | 1047 |
678 | [2018-06-24] 이렇게 살아도 될까 | 이몽식 | 2018.06.24 | 1081 |
677 | [2018-06-17] 길 | 이몽식 | 2018.06.17 | 1032 |
676 | [2018-06-10] 매일의 삶 | 이몽식 | 2018.06.15 | 1089 |
675 | [2018-06-03] 하나님의 사람 | 이몽식 | 2018.06.15 | 1011 |
674 | [2018-05-27] 세월은 잊으라고 하는데 | 이몽식 | 2018.05.28 | 968 |
673 | [2018-05-20] 목양(牧羊)의 길 | 이몽식 | 2018.05.21 | 983 |
672 | [2018-05-13] 엄마의 잔소리 | 이몽식 | 2018.05.13 | 966 |
671 | [2018-05-06] 아들아, 딸아 | 이몽식 | 2018.05.05 | 27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