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
눈물 저미며
가슴 후벼 파며
내 안에 일어나는
깊은 소용돌이 물살
봇물 터지듯 강이 되어
한 없이 흐른다
눈물 없이 살 수 없는
슬픈 세상에서
너는 내 기쁨이라며
보이지 않는 눈빛으로
나만 응시하는 그의 사랑
죽을 만큼 힘든
세상살이에서
내가 너를 위해
골백번이라도
죽어 줄 수 있다며
십자가 카드 꺼내는 그의 사랑
모든 사람 다 떠나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남아 버린 쓸쓸한 시간에
너는 내꺼야 하면서
내 안에 돌쩌귀처럼 붙어
떨어지지 않는 그의 사랑
그렇게
무정한 세월의 절망감과
세상의 무서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것도
죽음보다 더 강한
나를 향한 불붙은 그의 사랑
오늘도 그렇게 외치신다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0 | [2016-01-10] 내 영혼아 하나님을 바라라 | 이몽식 | 2016.01.10 | 2389 |
549 | [2016-01-03] 새해에는 | 이몽식 | 2016.01.03 | 2076 |
548 | [2015-12-27] 한 해의 결산 | 이몽식 | 2015.12.27 | 2098 |
547 | [2015-12-20] 기다리는 이유 | 이몽식 | 2015.12.19 | 2095 |
546 | [2015-12-13] 말씀 묵상(默想) | 이몽식 | 2015.12.13 | 2038 |
545 | [2015-12-06] 회개(悔改)하라 | 이몽식 | 2015.12.06 | 2094 |
» | [2015-11-29] 일어나 함께 가자 | 이몽식 | 2015.11.29 | 2146 |
543 | [2015-11-22] 유산(遺産) | 이몽식 | 2015.11.21 | 2050 |
542 | [2015-11-15] 그 때는 몰랐습니다 | 이몽식 | 2015.11.15 | 2054 |
541 | [2015-11-08] 설악단풍 | 이몽식 | 2015.11.08 | 2091 |
540 | [2015-11-01] 가을 고백 | 이몽식 | 2015.11.01 | 2084 |
539 | [2015-10-25] 회복하는 교회 | 이몽식 | 2015.10.24 | 2093 |
538 | [2015-10-18] 귀향(歸鄕) | 이몽식 | 2015.10.18 | 2165 |
537 | [2015-10-11] 사랑은 | 이몽식 | 2015.10.11 | 2081 |
536 | [2015-10-04] 가을 저녁 | 이몽식 | 2015.10.03 | 2164 |
535 | [2015-09-27] 행복한 사람 | 이몽식 | 2015.09.27 | 2238 |
534 | [2015-09-20]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5.09.20 | 2290 |
533 | [2015-09-13] 너, 하나님의 백성이여 | 이몽식 | 2015.09.13 | 2239 |
532 | [2015-09-06]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 이몽식 | 2015.09.06 | 2381 |
531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