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틈 너머
성큼 들어온
봄 햇살이
얼어붙어 있던
방안을 비추이자
시린 겨울잠을
자고 있던
내 영혼
기다림에
살짝 떨며
일어난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겨울 내내
칼바람에 숨죽인
매화의 꽃망울을
터뜨리자
웅크려 있던
내 영혼
그리움에
벌떡 깨어난다
따뜻한
봄 향기가
저녁노을을
감싸고 흘러
겨우내
가물거리던
붉은 십자가 네온이
제 빛을 다시 찾자
닫혀 있는
잿빛 마음의 창을 열고
내 영혼
깊은 곳에
생명의 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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