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울음이 기숙(寄宿)했던
아픔의 시간이 흘러
코끝의 호흡이 멈추고
생사(生死)를 갈라놓았다
계속되는
현실과 꿈이 뒤엉기는
혼돈의 시간에도
믿음으로 죽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 진리는
새벽녘 북극성에 반짝였고
아침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마음의 둑을 무너뜨리고
그의 진노(震怒)는 잠시 잠간
그의 은총(恩寵)은 평생이어라
아직도
아침 이슬 꽃길을 걸어가며
그리워할 수 있는 건 감사
억수로
쏟아지는 소낙비에도
무지개 빛 소망을 그리며
기다릴 수 있는 건 감사
옛날로 돌이킬 수 없어도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에
여전히 사랑할 수 있는 건 감사
무엇보다
뒤돌아 설 수 없도록
세월이 자꾸만 재촉하여
소망의 종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
감사 중의 감사이어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0 | [2014-11-16] 감사묵상(感謝黙想) | 이몽식 | 2014.11.18 | 3429 |
489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38 |
488 | [2014-11-02] 가을이 깊어갑니다 | 이몽식 | 2014.11.02 | 3588 |
487 | [2014-10-26] 주님의 신부(新婦) | 이몽식 | 2014.10.26 | 3747 |
486 |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 이몽식 | 2014.10.19 | 3628 |
485 | [2014-10-12] 인생이해(人生理解) | 이몽식 | 2014.10.12 | 3578 |
484 | [2014-10-05] 가을 단상(斷想) | 이몽식 | 2014.10.05 | 3557 |
483 | [2014-09-28] 기침 소리 | 이몽식 | 2014.09.28 | 3571 |
482 | [2014-09-21] 재회(再會) | 이몽식 | 2014.09.21 | 3620 |
481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48 |
480 | [2014-09-07] 가을 기도 | 이몽식 | 2014.09.07 | 3662 |
479 | [2014-08-31]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4.08.31 | 3598 |
478 | [2014-08-24] 가을 입문(入門) | 이몽식 | 2014.08.24 | 3590 |
477 | [2014-08-17] 죽도록 사랑 | 이몽식 | 2014.08.17 | 3589 |
476 | [2014-08-10] 첫 사랑 | 이몽식 | 2014.08.10 | 3594 |
475 | [2014-08-03] 장모님 팔순감사예배 | 이몽식 | 2014.08.03 | 4139 |
474 | [2014-07-27] 비에 젖은 그리움 | 이몽식 | 2014.07.27 | 3484 |
473 | [2014-07-20] 강가에서 | 이몽식 | 2014.07.20 | 3189 |
472 | [2014-07-13] 강물에 내린 그리움 | 이몽식 | 2014.07.13 | 3315 |
»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