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탄식과 눈물로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빈무덤 앞에서
막달라 마리아처럼 울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산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도
보지 못하는 우리의 눈에
어둠과 무지의 비늘을 벗겨 주시어
우리의 고통에 함께 절규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볼 수 있게 하소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니
네가 믿느냐는 주님의 음성에
불신의 돌문을 거둬치우고
죽음의 두려움에서 깨어나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소망을 확신하게 하소서!
아무리 거센 풍랑이 뒤덮고
세파가 우리의 삶을 뒤흔들어도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외치시는 주님 앞에서
죽음 저편 너머 승리를 보고
오늘 이 땅의 피조물들의 탄식과
절망하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하나님 나라의 의와 사랑의 환한 빛으로
영광스런 부활의 그날을 기대하며
승리의 찬가를 부르게 하소서!
할렐루야!
예수 부활 하셨네!!
예수 다시 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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