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서점가에서 요즘 뜨고 있는 작가가 있다면 미국의 ‘맥스 루케이도’입니다. 그가 쓴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어느 날 한 중년 남자의 집에 갑자기 불이 나기 버렸다. 그는 촛불을 켜기 위해 양초를 모아둔 창고로 갔다. 그런데 처음에 잡힌 초가 말하기를 ‘나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지 말아 주세요.’ ‘뭐라고?’ ‘나를 이방에서 데리고 나가지 말아주세요’ ‘그게 무슨 말이야? 넌 양초야 네가 할 일은 어두운 곳에 가서 빛을 비추는 일이라고. 밖은 지금 캄캄해. 너는 나가서 그곳에 빛을 비추어야 해!’ ‘하지만 나를 데리고 나가지는 말아 주세요. 나는 준비가 덜 되었거든요.’ 그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준비를 더해야 된다고?’ ‘예, 나는 나가서 많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빛을 비추는 일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어요. 나는 지금 바람에 저항하는 법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좋아 그렇다면 다른 양초를 가지고 가야지.’ 옆에 있는 양초를 집었다.
그러자 ‘우리들도 가지 않을 거예요.’ 양초들이 말을 한다는 것이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그는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양초야,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은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거라고!’ ‘아 그건 당신 생각이어요.’ 왼쪽 끝에 홀쪽한 녀석이 영국 액센트로 말했다. ‘당신은 지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바뻐요.’ ‘바쁘다고?’ ‘그래요. 나는 묵상중이라고요.’ ‘뭐야 초가 묵상을 해?’ ‘그럼요 나는 지금 빛의 중요성에 대해 묵상하고 있지요.’ 문득 옆에 나란히 있는 4개의 초를 발견했다. 그들도 역시 데리고 나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우리는 다른 초들이 불타면 더욱 열심히 탈 수 있도록 노래하는 초들입니다. 4명이 함께 중창 연습을 해야 해요.’ 하더니 ‘나의 작은 빛이요’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화가 나서 그냥 창고에 나왔다. 그의 아내가 왜 초를 가지고 오지 않느냐고 물었다. 양초들이 나오지 않겠다고 버텨서 그냥 나왔다고 대답하자 아내는 화를 내며 ‘무슨 그런 양초들이 있죠! 도대체 당신은 그 양초들을 어디에서 사왔길래 그래요?’ 묻는 것이었다. 그때 그는 떠올랐다. ‘맞아 그 양초들은 마을 건너편 문을 닫은 교회에서 사왔어’ 그제서야 그 양초들이 왜 그러는지를 알았다.
이 글은 교회가 세상에서 빛된 삶을 살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만 머물러 있는 모습을 꼬집는 우화입니다. 원래 기독교는 실천의 종교입니다. 예수님 말씀에는 관념적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씀이 삶이요, 삶이 말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종교로 만들었습니다. 교리를 만들고 종교적 형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구원받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는 종교적 테두리 안에서 머물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서구의 중세 유럽 역사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말씀을 들고 일어나 진리를 찾은 것이 종교개혁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삶의 실제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 삶속에서 믿고 순종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삶의 일상이 날마다 기적이 되는 삶일 것입니다.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교리도, 이벤트도 아닙니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분석하거나 자신이 받는 상처를 묵상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고 그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실천하면 변화와 축복은 절로 따라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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