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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기니 입국을 앞두고...

관리자 2012.02.17 06:45 조회 수 : 7147 추천:4

할렐루야! 프랑스 파리에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은혜와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송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파리에서 잡힌 일정을 오늘로 마무리하고 내일 기니 입국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좀 날씨가 풀리기는 했지만 파리의 겨울도 한국 못지않게 매섭게 춥습니다. 거기다가 대부분 검은 코트와 잠바에 목도리를 두르고 움추린 몸과 어두운 표정으로 바삐 걸어가는 파리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춥게 보입니다. 온도가 좀 올라가서 풀리는가 했는데 여지없이 간간히 뿌리는 기분 나쁜비(?)는 더욱 마음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온도는 별로 낮지 않는데도 마음과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입니다. 파리에서 해를 보는 것은 정말 행운인가 봅니다. 여기에 와서 하루 정도 해를 보았습니다. 파리의 겨울 날씨을 보면서 마치 프랑스의 어두운 영적 기상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 불어권 선교회 프랑스 파리지부를 돌아보고 계속해서 파리에서 목회하시는 한인교회 목사님들과 만남을 계속 가졌습니다. 소식은 늘 듣고 지내지만 오랜만에 뵙는데도 불어권 선교를 위해서 수고하시는 한인 목사님들과의 만남이라 그런지 아주 친근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불어권 선교를 위하여 파리에 있는 한인교회와 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나누었습니다. 불어권 선교를 위해서 모두가 공감하고 협력하시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물론 협력과 동역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많은 과정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토요일 디종에서 예배, 주일날 파리 목양교회에서 예배, 화요일날 파리 연합 새벽예배, 수요일날 선한 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어서 서로 공감하고 선교적 비전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랑스의 한인교회와 불어권 선교의 동역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만남과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기니 입국을 앞두고 영적으로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니의 소식을 이곳에서도 계속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니라는 선교지가 단순히 척박하고 어려운 선교지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지난 주에 기니의 수도 코나크릭에 폭동 소식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땅에 선교사님이 지금 사역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매년 들어가는 아프리카인데도 늘 긴장하는 것을 보면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가 힘든 지역임을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기니에서는 사역하시는 앙드레 손 선교사님의 사역을 돌아보고 기니를 정탐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초기 개척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을 격려하고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아프리카 정탐 중에 있는 최성우선교사님과 함께 이 일들을 진행할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사역의 기름 부으심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지에 나오면 늘 주향한 교회가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물론 교회 건물이 아니라 여러분들입니다. 한국에서의 연장선상에서 새벽마다 기도의 시간에 여러분들을 만납니다. 예배 때마다 주향한 교회를 만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여러분의 모습은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의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는 실제를 여기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얼마 되었다고 주향한 교회의 뜨거운 예배와 기도가 그립습니다. 불어권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한 여러분의 기도는 하늘의 군대, 불 병거를 움직일 것입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 주일 날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피차 몸은 떨어져 있지만 주님께서 우리 안에 평강과 기쁨으로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