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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 스티브 잡스의 죽음

관리자 2011.10.10 05:05 조회 수 : 5820 추천:2

그간 췌장암으로 고통 받던 스티브 잡스가 지난 10월 6일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이 전해지자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전 스티브 잡스가 이루었던 성공 신화는 대중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를 추종하는 소비자는 마니아 수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도대체 스티브 잡스에게 열광하게 만들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내놓는 신제품들은 대부분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혁신의 산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스티브 잡스는 PC를 개발하지도 않았습니다. MP3 플레이어 역시 그가 만든 것이 아니었지만 그는 맥과 아이팟으로 PC와 MP3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잡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개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 시장에 혁신을 일궈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술을 개발하지도 않았고, 직접 컴퓨터를 판매하지도 않았지만 픽사와 애플스토어를 통해 혁신을 창조했습니다.

그의 이런 혁신적 창조가 가능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을 출간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카민 갤로는 10년 가까이 스티브 잡스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가 2010년 11월에 내놓은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은 스티브 잡스를 혁신의 대가로 만들어준 원칙을 모두 일곱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첫째, 좋아하는 일을 하라. 둘째, 세상을 바꿔라. 셋째, 창의성을 일깨워라. 넷째, 제품이 아닌 꿈을 팔아라. 다섯째, 'NO'라고 1,000번 외쳐라. 여섯째,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라. 일곱 번째, 스토리텔링의 대가가 되라. 그의 혁신적 창조는 이 일곱가지 원칙에 농축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잡스는 졸업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찾아 행하라'는 명연설을 남겼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누구든 열정을 다하게 되며 끝없는 혁신을 이루게 되고 결국 성공에 이르게 된다는 충고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는 원동력은 비전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이런 남다른 사고방식이 혁신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21세 때도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단지 부엌이나 창고에서 컴퓨터를 만드는 얼치기 엔지니어가 아니라 어엿한 기업체의 사장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에게 현실의 자신이 아닌 미래의 자신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죽음에 대해서도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은 생애 최고의 발명품일 것 같다. 이것은 삶을 변화시키는 대리인이다. 죽음이라는 혜택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데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그는 죽음조차도 혁신과 비전으로 이해했습니다.

잡스의 죽음을 대하면서 오늘날 교회와 저에게 주신 비전을 생각했습니다. 복음전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비전이 내 안에 얼마나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위한 혁신이 매일 내 삶 속에서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처럼 끝없이 복음 전도를 위해 자신을 혁신하기를 살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것은 바로 이 복음 전도의 비전을 이루는 삶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가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이며, 교회가 이 세상의 유일한 기대이며 소망인 이유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모르고 죽어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영생을 주는 복음을 얼마나 힘있게 전하고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