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은 첫사랑의 감격으로 열광했던 청소년 시절의 옛 신앙의 추억을 더듬어 보고 싶어 한얼산 기도원에 가서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둘째날,세째날은 조용히 주님의 뜻을 묻기 위해 광림수도원에서 주님과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얼산 기도원은 별로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옛날 건물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그 옛날 깡패 출신 이천석 목사님의 거칠고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기도원 산내을 울렸던 모습은 없었습니다. 물론 부흥강사의 맥을 이어가는 외부강사의 메시지는 변한 것이 없이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천석 목사님의 이미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와 세련된 찬양으로 집회를 인도하는 아들 이영금 목사의 모습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집회 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옛날과는 달리 한산했습니다.
주님께서 바로 광림 수도원으로 가지 않게 하시고 왜 내게 한얼산 기도원에 가라는 마음을 주셨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확실하게 하기 위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 부흥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경험한 한국교회 70년대 부흥회 세대입니다. 일년에 몇 번씩은 그 유명한 부흥강사들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사랑의 은혜로 세상은 아예 뒤로 하고 신학대학을 입학하여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교회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은사 중심의 부흥회 세대에서 제자훈련의 세대로, 또한 지역 전도에서 세계선교로 지경을 넓였습니다. 또한 교회 건축이나 교회 음악이나 교회문화가 얼마나 변하고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물론 그 사이 세상도 디지털 세상으로, 한국사회는 선진국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까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 깨우쳐 주신 것은 신앙의 본질을 점점 잃어가는 제 자신과 그리고 조국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붙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배운 대로 정답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정직한 대답을 요구하였습니다. 제 실상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답은 정답이나 그대로 살고 싶지 않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목회하면서 늘 부딪히는 질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해주시면 우리의 신앙이 깊어 질텐데, 왜 빨리 응답하시지 않습니까? 복을 주시면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힘있게 일할 텐데, 왜 그 복을 주시지 않고 고난을 주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백성들을 연단시키고 그리스도를 닮게 하시는 목적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앙생활을 하는 내게는 고난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설사 고난이 와도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심각한 것은 우리에게 고난이 올 때 주님의 은혜와 영광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고 끝없는 시험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사는 삶이 진짜 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평상시에는 잘 모르고 고난을 겪고서야 깨닫습니다. 야곱도 평생 눈에 보이는 것들을 움켜쥐려고 힘겹게 뒹굴다가 말년에서야 깨닫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세계가 전부인 양,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오르는 것만이 복인 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께 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일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하고, 새벽예배에 제자훈련까지 하면 높은 신앙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착각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것을 뛰어넘는 믿음입니다. 위의 것들이 무용하다는 것이 아니라 더 높고 깊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고, 그것을 넘어설 때 주님 앞에 정금보다 귀한 존재로 변하여 하나님만이 나의 영원한 유업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바로 광림 수도원으로 가지 않게 하시고 왜 내게 한얼산 기도원에 가라는 마음을 주셨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확실하게 하기 위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 부흥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경험한 한국교회 70년대 부흥회 세대입니다. 일년에 몇 번씩은 그 유명한 부흥강사들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사랑의 은혜로 세상은 아예 뒤로 하고 신학대학을 입학하여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교회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은사 중심의 부흥회 세대에서 제자훈련의 세대로, 또한 지역 전도에서 세계선교로 지경을 넓였습니다. 또한 교회 건축이나 교회 음악이나 교회문화가 얼마나 변하고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물론 그 사이 세상도 디지털 세상으로, 한국사회는 선진국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까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 깨우쳐 주신 것은 신앙의 본질을 점점 잃어가는 제 자신과 그리고 조국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붙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배운 대로 정답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정직한 대답을 요구하였습니다. 제 실상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답은 정답이나 그대로 살고 싶지 않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목회하면서 늘 부딪히는 질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해주시면 우리의 신앙이 깊어 질텐데, 왜 빨리 응답하시지 않습니까? 복을 주시면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힘있게 일할 텐데, 왜 그 복을 주시지 않고 고난을 주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백성들을 연단시키고 그리스도를 닮게 하시는 목적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앙생활을 하는 내게는 고난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설사 고난이 와도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심각한 것은 우리에게 고난이 올 때 주님의 은혜와 영광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고 끝없는 시험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사는 삶이 진짜 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평상시에는 잘 모르고 고난을 겪고서야 깨닫습니다. 야곱도 평생 눈에 보이는 것들을 움켜쥐려고 힘겹게 뒹굴다가 말년에서야 깨닫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세계가 전부인 양,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오르는 것만이 복인 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께 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일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하고, 새벽예배에 제자훈련까지 하면 높은 신앙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착각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것을 뛰어넘는 믿음입니다. 위의 것들이 무용하다는 것이 아니라 더 높고 깊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고, 그것을 넘어설 때 주님 앞에 정금보다 귀한 존재로 변하여 하나님만이 나의 영원한 유업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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