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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7] 목장교회를 리셋(reset)하면서...

관리자 2008.11.23 04:15 조회 수 : 5671 추천:29

평신도를 제자 삼는 제자도와 불어권 선교의 비전으로 세워진 주향한교회의 열망은 늘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교회였습니다. 그 열망은 교회 설립 10년만인 2003년부터 '새로운 교회'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 새로운 교회의 꿈은 목장교회를 잉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교회에서 모이는 주일날 모이는 대그룹교회만으로는 주님의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삶의 현장에서 모이는 소그룹 교회를 일 년간 준비하여 드디어  2004년에 목장교회를 오픈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다락방(구역) 조직에 대한 변화와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으로 순조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이 목장교회의 출발은 주향한 교회에 있어서 교회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변화는 교회가 역동성이 있으면서 삼년간 꾸준히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목장교회가 시작된 지 삼년이 지나면서 나타난 것이 피곤현상이었습니다. 이런 피곤현상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목장교회라는 큰 틀은 바꾸었지만 내용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일에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목장교회는 사실 교회 시스템의 변화라기보다는 신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양육과 훈련을 통하여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이런 피곤현상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끊임없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끈질긴 기도의 자양분을 먹어야만 역동적인 구조를 가지면서 성장합니다. 그럴 때 목장교회는 섬김과 사랑, 양육에 의해서 성장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워가게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지고 사랑과 섬김으로 세워져야 할 목장교회는 모임을 운영하고 사람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퇴색되면서 피곤 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 모두는 직시하고 2009년도 주향한 교회는 다시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2003년도에 시작된 목장교회의 목표와 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목장교회의 계속적인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는 내용적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먼저 목장교회에 대한 철학을 다시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목장교회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시대적 요구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족구조의 문화적 요구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목장교회야 말로 성경이 말하는 신약적 공동체를 구현하는 길이며,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길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또한 목장 교회의 정착과 확장은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지상명령의 가장 효과적 성취이며, 모든 성도들이 서로 섬기고 세우는 과정을 통해 인격적인 변화와 만인 제사장으로서 삶을 살게 되는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제 목장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변화들이 뒤 따를 것입니다. 우선 대그룹 교회가 주일날 규칙적으로 모이듯이 소그룹 교회인 목장교회도 모이는 날과 시간이 고정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주일 교회인 대그룹 교회의 모이는 날이 주일이라면, 삶의 현장인 주중 교회인 목장교회는 매주 금요일이 모이는 날입니다. 목장교회의 성격에 따라 모이는 시간은 달리하여도 매주 금요일은 목장교회 날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금요기도회가 삼일예배로 드려지고 있는 수요일로 변경하고 금요일은 각 가정과 처소에서 온전히 목장교회로 모입니다. 또한 목장의 원활한 나눔을 위해 목장을 네 개 그룹으로 나눕니다. 부부목장, 형제목장, 자매목장, 청년목장으로 나눕니다. 이 후 목장의 변화는 인위적으로 나누지 않고 목장번식과 분가로만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목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케어의 노력들이 새롭게 진행 될 것입니다. 목장교회의 리셋을 통하여 주님의 그토록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우리 모두는 행복한 예수쟁이로 거듭 태어날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