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한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지 16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왕성한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 주일을 맞이할 때 우리 집 둘째 딸아이 우림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둘째가 태어나던 해 가을에 주향한 교회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둘째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의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지금 둘째를 보면 어릴 때 귀여운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 큰 처녀가 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주향한 교회가 신사동 사무실에서 첫 예배가 드린 지 엊그제 같은데 16년의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마치 야곱이 사랑하는 라엘 때문에 칠년의 세월이 수일같이 느낀 것처럼 정말 빠른 세월이었습니다. 사실 16년의 세월은 짧은 세월은 아닙니다. 그런데 짧게만 느껴지는 것은 누구를 사랑하면 참 시간이 잘 지나가는 것 같은 사랑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보니 우리 둘째는 유난히 신체적으로 자라면서 때마다 성장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언제 그런 진통이 있었나 의심할 정도로 건강하게 잘 컸습니다. 주향한 교회도 16년의 세월 동안 풍상과 진통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달랑 비전 하나로 설립되어 그 꿈이 뿌리 내리는 데는 비싼 대가를 진하게 치루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정말 주향한 교회는 그런 모진 풍파에도 불구하고 비전하나 붙들고 16년을 잘 버티어 왔습니다. 평신도 제자 훈련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붙들고 불어권 선교라는 시대적 사명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물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소명도 함께 고민하면서요. 그래서 다른 불순물 없이 처음 교회를 세울 때 주신 그 비전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주향한 교회가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존재 이유가 이 비전 때문에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은 비전으로 달려 왔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둘째가 건강하게 자라 주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저는 둘째에게 주님 안에서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림이가 은사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임 받는 삶에 대한 기대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이제 꿈을 소유한 차원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꿈이 얼마나 세상을 바꾸고 영향력을 미치는가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비전은 우리만의 비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의 비전이 되게 하고 21세기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비전을 움직일 수 있는 정말 다이내믹한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제 비전을 지키고 뿌리 내리는데서 머무르지 말고 이제 비전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비전을 움직이는 인적, 구조적 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쏟은 에너지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성장과 부흥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생명은 계속 자라기만 하면 그 힘과 에너지가 공급되고 열매가 맺힙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와 성도도 멈추지 말고 계속 자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시점에 안주하려고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신앙의 매너리즘과 피곤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처음에 예수 믿을 때 주신 복음의 열정과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처음사랑을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처음사랑에는 열정과 헌신이 담겨져 있어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이 기대하시는 비전을 많은 사람과 함께 세워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늘 변함없이 교회를 섬긴 수고한 모든 교우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보니 우리 둘째는 유난히 신체적으로 자라면서 때마다 성장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언제 그런 진통이 있었나 의심할 정도로 건강하게 잘 컸습니다. 주향한 교회도 16년의 세월 동안 풍상과 진통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달랑 비전 하나로 설립되어 그 꿈이 뿌리 내리는 데는 비싼 대가를 진하게 치루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정말 주향한 교회는 그런 모진 풍파에도 불구하고 비전하나 붙들고 16년을 잘 버티어 왔습니다. 평신도 제자 훈련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붙들고 불어권 선교라는 시대적 사명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물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소명도 함께 고민하면서요. 그래서 다른 불순물 없이 처음 교회를 세울 때 주신 그 비전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주향한 교회가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존재 이유가 이 비전 때문에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은 비전으로 달려 왔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둘째가 건강하게 자라 주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저는 둘째에게 주님 안에서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림이가 은사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임 받는 삶에 대한 기대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이제 꿈을 소유한 차원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꿈이 얼마나 세상을 바꾸고 영향력을 미치는가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비전은 우리만의 비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의 비전이 되게 하고 21세기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비전을 움직일 수 있는 정말 다이내믹한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제 비전을 지키고 뿌리 내리는데서 머무르지 말고 이제 비전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비전을 움직이는 인적, 구조적 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쏟은 에너지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성장과 부흥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생명은 계속 자라기만 하면 그 힘과 에너지가 공급되고 열매가 맺힙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와 성도도 멈추지 말고 계속 자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시점에 안주하려고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신앙의 매너리즘과 피곤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처음에 예수 믿을 때 주신 복음의 열정과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처음사랑을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처음사랑에는 열정과 헌신이 담겨져 있어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이 기대하시는 비전을 많은 사람과 함께 세워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늘 변함없이 교회를 섬긴 수고한 모든 교우들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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