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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 죽음을 이긴 부활

관리자 2008.03.23 19:23 조회 수 : 5588 추천:33

필립 얀시가 쓴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는 굉장히 감동적인 책입니다. 왜 부활의 주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왜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에 마음이 끌렸는지에 대하여 그는  퍽 인간적인 이유 때문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인간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원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이 귀가 번쩍 뜨이는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필립 얀시가 어느 해인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한해 안에 자기 친구 셋을 잃은 슬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친구는 나이에 비해서 일찍 은퇴를 한 사람인데, 어느 날 저녁에 아내와 더불어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차를 타려다가 '윽' 하고 쓰러지더니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한 친구는 40대 부인인데, 믿음이 아주 좋은 부인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선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안개가 짙게 깔려있는 길을 드라이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유조차가 앞에 있는 차를 못 봤던지 들이받아 차에 화재가 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말았습니다. 또 한 친구는 건장한 친구인데, 미시건 호수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한 해에 졸지에 사랑하는 친구를 이렇게 셋씩이나 잃어버리는 기막힌 슬픔을 가슴에 안게 되자, 그의 마음속에서 죽음이 끝장이라는 생각에 저항하고 싶은 욕구, 죽음이 마지막이라고 하는 말에 저항하고 싶고 거부하고 싶고 비판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하게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죽은 친구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인간적인 기대감이 마음에 많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솔직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 중에는 죽음을 환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죽음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죽음이 끝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은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이번 유괴살인 사건을 보면서도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직 그 딸들이 살아났으면 하는 생각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메시지요, 우리의 생각을 확 뒤집어 놓는 놀라운 복음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죽어야 하는 인생의 답은 부활입니다.

인간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는 사흘째 되는 날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일시적으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부활, 참 생명과 영원한 생명으로의 부활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죄를 대속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더 이상 사망은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죽음에 대한 완전한 승리입니다. 그래서 내가 살았으니 너희도 살리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망은 더 이상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되새기는 감격의 새아침! 부활 생명의 은총이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