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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7] 감사의 결산과 시작

이목사 2007.11.26 16:34 조회 수 : 5569 추천:35

  지난주 추수감사주일은 감사의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이라서가 아니라 진정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후 목장감사축제시간이 절정이었습니다. 목장마다 지난 일년간 목장교회를 인도하신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찬양을 하든, 꽁트를 하든, 율동을 하든 결국은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었습니다. 저는 시간 내내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에 밀려오는 감격의 물결에 울먹였습니다. 그것은 많은 분들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고백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간을 힘들다고 말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점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아니하실찌라도"의 감사로 바뀌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항상 끝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끝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신앙입니다. 또한 끝에 가야 결론이 나고 모든 것이 완성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어도 지금 끝나는 시점에서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감사의 한해로 온통 마무리 되는 것입니다. 그 때는 잘 몰랐어도 지금 감사의 깨달음으로 감사의 고백과 찬양으로 마무리하면 일년간 삶의 성적표는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신비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장감사 축제는 우리에게 감사의 결산으로 해피엔딩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해 아픔과 고통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을 받으며 새해 비전을 꿈꾸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약 2년여 동안 성전 구입 및 이전 문제로 기도하던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교회 리모델링이라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부터 공사에 들어간 일입니다. 그런데 온 성도들이 주일날 오후예배를 마치고 짐 정리하는 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것은 성전이 우리가 지금 새롭게 만드는 눈에 보이는 건물보다도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있는 성전의 모습을 미리 보았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누구하나고 싫은 표정, 힘든 표정없이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은을 보면서 마치 천국이 이런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교회 건물을 만들게 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리모델링 공사는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음 주면 새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일을 위하여 전심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 일은 모두가 영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사를 잘하려면 수고하는 분들이 있어야 하고, 재정도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필요들이 채워져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도 너무나 필요합니다. 사단은 이러한 때에 어찌하든지 틈을 타서 성도들을 낙심시키고 넘어뜨리려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사랑하며 격려하며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특히 이번 주간을 2007년도 회계연도가 마무리 되고 다음 주부터 2008년도 회계연도를 시작합니다. 다음 주이면 2008년도 목회의 비전이 선포되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다음 주에 공동의회로 지난 해 결산과 새해 모든 계획과 살림살이를 결정하고 시작할 것입니다. 새해에 새로워진 목장을 발표하고 목자와 팀장과 서리집사 일꾼들을 세웁니다. 2008년도 각 팀과 부서에서 섬길 일꾼들을 세웁니다. 한 주간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 한주간 작성새벽기도회로 선포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주님 앞에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들로 준비되고 주님이 주신 비전과 꿈을 마음에 담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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