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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5] 지금은 간절히 주님을 찾을 때입니다.

관리자 2007.11.12 03:26 조회 수 : 5551 추천:33

거리마다 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한폭의 그림을 만드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교회 대심방은 더욱 풍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감사 한 것은 대심방을 진행하면서 가정마다 지난 일 년동안 함께 하신 주님의 은혜를 보았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가정마다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신 주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돌아보면 상황과 환경은 무척 어려운 시간들이었는데 은혜와 평강을 누린 가정들을 봅니다. 정말 주의 손길로 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또한 시간이라는 선물 속에 치유하시고 인도하신 증거들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알 수 없었는데 지나보니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합니다. 그 때에는 무척 힘든 시간이었는데 돌아보니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은혜의 손길을 그 당시에는 잘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지나고 나서도 보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침체의 증거입니다. 상황이라는 것에 갇혀 있고 나라는 틀 속에 갇혀 있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간절히 주님을 찾을 때입니다. 이번 주 내내 시편 42편의 말씀이 마음속에서 고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42:1) 하나님을 갈망하는 시편기자의 절박한 마음이 저의 영혼을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갈망은 반드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고 그 결과는 주님의 얼굴을 뵙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의 갈망은 찬송이 변합니다.

영국의 런던에 가면 웨스트민스터에 관광객들이 가는 곳 말고 그 앞에 웨스트민스터 채플이라 는 교회가 또 하나 있습니다. 유명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 캠벨 몰겐 박사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일생을 살아가는, 날 마다를 살아가는 커다란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매일 오후 저녁 무렵 사랑하는 딸의 손을 잡고 런던의 하이드 파크 공원을 산책 하는 것이 삶의 커다란 즐거움 중에 하나이셨다고 합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날 갑자기 딸이 아버지하고 공원 산책을 며칠간 못하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묻지를 말라고 합니다. 얼마나 이 아버지가 서운했겠어요. 그 이유를 몰겐 박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아버지에게 드릴 성탄 선물로 아버지가 신으실 슬리퍼를 만드느라고 시간이 필요 했던 것입니다.

성탄절 날 아침 이 선물을 받으면서 몰겐 박사는 사랑하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딸아, 너무 고맙다. 참 고맙다. 이걸 만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니? 그런데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 아비는 슬리퍼 선물보다도 네가 나와 더 불어 같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이 이 아빠는 훨씬 더 좋단다." 저는 하나님도 같은 마음을 가지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는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A.W. 토우져라는 신학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열심 있는 그리스인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과오는 하나님의 일에 너무 바빠 하나님과의 얼굴을 찾는 일을 게을리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일 년동안 우리 모든 교우들이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과 수고가 지나쳐 주님의 얼굴을 찾는 시간을 놓친 분들도 있습니다. 교회 봉사와 세상에 주어진 삶의 일상들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이유로 주님을 찾는 일을 게을리 할 때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놓치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힘들어 하는 이유가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주님을 간절히 찾을 때입니다. 그래서 지난 일년동안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의 결산과 감사를 드리는 절기가 될 때 새해의 소망과 비전은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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