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어느 기독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읽다가 익명의 어느 주일학교 선생님의 글에 감동이 되어 그 글을 소개합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한 달간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를 생각하다가 세족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으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거부감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장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그 의미를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이장님께 부탁드려서 마을 회관을 행사 장소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족식을 하기로 했던 주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교회에 도착했는데 이미 초등학교 2학년인 영민이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 울음을 터트리더군요. “선생님. 우리 아빠는 오늘 못와요.” “왜? 어디 가시니?” “ ... ” “우리 아빠... 우리 아빠는 세족식을 할 수 없어요.” “왜?, 아빠가 교회에 오시는 것을 싫어하시니. 그래서 마을 회관에서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우리 아빠는 발이 없어요.!” 하면서 더 크게 우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영민이 아빠는 5년 전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모두 잃으셨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 이보다 더 좋은 행사가 없을 것이라 자부했는데 저의 교만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울고 있는 영민이를 끓어 안고 한참을 기도 했습니다. 이 순간을 극복하면 영민이 아빠도 교회로 오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교적부를 뒤적이며 오늘 오시기로 하신 부모님들께 모두 전화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영민이의 아빠가 제일 먼저 마을 회관에 도착하실 수 있도록 설득도 함께 했죠. 다행이도 영민이의 아빠와 오랜 친구인 함집사님께서 함께 오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알고 지냈던 자매에게 연락해서 특별한 의자를 급히 이동할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마을 회관에 준비한 의자가 도착했고, 영민이의 아빠를 비롯해서 7분의 아버지들이 모두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찬양을 부르고 아이들이 아버지 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조심스럽게 뒤로 젖힌 후 아버지들의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족식을 하겠다더니 머리를 감기는 모습에 모두를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속사정을 이해하기 시작하셨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상황을 말로 표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그 순간. 몹시 어설픈 모습들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누워있는 영민이의 아빠를 비롯해서 회관에 서있는 어른들께서도 눈물을 훔치고 계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를 머리를 감기는 어린 아이들, 말없이 의자에서 흐느낀 아버지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순간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회관의 바닥은 어설픈 아이들의 손재주로 인해 물바다가 되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그것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머리를 감기고, 헹구고, 말리는 모든 일들을 아이들이 직접 하면서 1시간의 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마을 부녀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교회 재정상 미처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아이들의 어머니들께서 서둘러서 음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마을 이장님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나도 교회 가면 머리 감겨주려나?” “물론이죠. 언제든지 오십시오.” 이후 영민이의 아버지는 교회에 출석하시게 되었고 그 자리에 참석하셨던 할아버지들께서도 교회에 출석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로 다가 왔습니다.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우리의 작은 사랑과 섬김으로 VIP들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주여! 우리들에게 영혼을 주님의 심장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친구의 부탁으로 한 달간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를 생각하다가 세족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으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거부감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장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그 의미를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이장님께 부탁드려서 마을 회관을 행사 장소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족식을 하기로 했던 주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교회에 도착했는데 이미 초등학교 2학년인 영민이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 울음을 터트리더군요. “선생님. 우리 아빠는 오늘 못와요.” “왜? 어디 가시니?” “ ... ” “우리 아빠... 우리 아빠는 세족식을 할 수 없어요.” “왜?, 아빠가 교회에 오시는 것을 싫어하시니. 그래서 마을 회관에서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우리 아빠는 발이 없어요.!” 하면서 더 크게 우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영민이 아빠는 5년 전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모두 잃으셨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 이보다 더 좋은 행사가 없을 것이라 자부했는데 저의 교만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울고 있는 영민이를 끓어 안고 한참을 기도 했습니다. 이 순간을 극복하면 영민이 아빠도 교회로 오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교적부를 뒤적이며 오늘 오시기로 하신 부모님들께 모두 전화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영민이의 아빠가 제일 먼저 마을 회관에 도착하실 수 있도록 설득도 함께 했죠. 다행이도 영민이의 아빠와 오랜 친구인 함집사님께서 함께 오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알고 지냈던 자매에게 연락해서 특별한 의자를 급히 이동할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마을 회관에 준비한 의자가 도착했고, 영민이의 아빠를 비롯해서 7분의 아버지들이 모두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찬양을 부르고 아이들이 아버지 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조심스럽게 뒤로 젖힌 후 아버지들의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족식을 하겠다더니 머리를 감기는 모습에 모두를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속사정을 이해하기 시작하셨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상황을 말로 표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그 순간. 몹시 어설픈 모습들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누워있는 영민이의 아빠를 비롯해서 회관에 서있는 어른들께서도 눈물을 훔치고 계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를 머리를 감기는 어린 아이들, 말없이 의자에서 흐느낀 아버지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순간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회관의 바닥은 어설픈 아이들의 손재주로 인해 물바다가 되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그것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머리를 감기고, 헹구고, 말리는 모든 일들을 아이들이 직접 하면서 1시간의 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마을 부녀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교회 재정상 미처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아이들의 어머니들께서 서둘러서 음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마을 이장님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나도 교회 가면 머리 감겨주려나?” “물론이죠. 언제든지 오십시오.” 이후 영민이의 아버지는 교회에 출석하시게 되었고 그 자리에 참석하셨던 할아버지들께서도 교회에 출석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로 다가 왔습니다.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우리의 작은 사랑과 섬김으로 VIP들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주여! 우리들에게 영혼을 주님의 심장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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