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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천국에서 보낸 편지

관리자 2007.03.12 00:23 조회 수 : 5712 추천:45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Chicken soup stories)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 부부가 어느 휴일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그들의 가정이 작은 천국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남편이 “하나님 저희 가정에 천국을 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아내의 마음속에 이런 천국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그들이 경험한 천국의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이야기하니까 남편도 “그럼 오늘 누군가와 꼭 천국의 기쁨을 나누어야 하겠지.”하고 거들더랍니다. 그래서 오늘 누군가와 이 천국의 기쁨을 나누게 해달라는 기도로 아침 기도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그날 점심에 부부가 식당에 가서 식사는 하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한 중년의 여인이 혼자 쓸쓸히 식사하는 모습이 부인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남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천국의 기쁨을 나눌 대상이 저 여인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남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떻게 하지?”하고 묻습니다. 잠시 묵도하던 부인이 제안을 했습니다. 자기가 엽서 한 장을 쓰겠으니 당신이 저 여인의 식사비를 지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부인이 오늘 하 나라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식사비를 지불하고 간다는 내용을 적고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시기를!”하는 인사카드와 함께 남편은 그가 이 여인의 식사비를 지불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자리에 돌아와 식사를 계속했습니다.

잠시 후 식가를 끝낸 여인이 식사비를 지불하려고 카운터로 가면서 자신의 식사비가 지불된 것과 누군가가 카드 한 장을 남겼다는 것을 알고 카드를 읽어 내려가던 그 여인은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카운터 옆자리에 앉아 무언인가를 노트에 적기 시작합니다. 멀리서도 노트를 꺼내 무엇인가를 기록하던 여인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무언인가를 적어 내려가던 여인이 카운터에 있는 분에게 뭔가를 부탁하며 황급하게 식당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부부가 받아든 노트 쪽지에는 이런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누구신지 모르는 하나님의 천사에게, 저는 교회를 꽤 오래 다녔지만 요즈음 하나님도 천국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사랑이 없는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여인입니다. 사실 오늘 마지막 근사한 식사를 이 식당에서 하고 세상을 떠나기로 했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고 다시 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서 보낸 천사입니다. 감사합니다. 교회로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목사는 이 글을 읽으면서 감동이 밀려와 성도님께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이야기라 감동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감동을 받은 것은 이 부부가 받은 축복을 누군가에 전하고 나누는 모습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받은 느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도 이런 느낌을 받고 사는 교우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느낌 정도가 아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할 너무나 분명한 이유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다른 점은 우리는 잘 전하지를 않습니다. 물론 전하고 나누지 못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축복과 사랑을 전하고 나누기만 하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그 역사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아닐 때는 있지만 우리가 받은 것을 전하고 나눌 때 분명 주님의 역사는 있습니다. 우리의 의무는 VIP를 기도하고 만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만날 수 있는 여건과 아이디어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고민하기 보다는 작은 만남의 장을 가집시다. 그것이 문자든, 엽서이든, 작은 사랑의 선물이든,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이든, 우리가 받는 사랑과 은혜를 나누기만 하면 주님께서 일을 내실 것입니다. VIP를 향한 당신의 손발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