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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 순회선교를 다녀와서 달라진 점

관리자 2007.02.17 05:03 조회 수 : 5572 추천:43

순회선교에서 돌아오는 그 날부터 시계를 돌리고 시차를 인정하지 않고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순회선교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제 페이스가 아닙니다. 외형적 규칙성은 잘 지켜지고 있지만 내면적 리듬은 아직 정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돌아오자 마자 설교를 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은 예전과 동일합니다. 그간에 있었던 목양의 상황을 살피느라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는 것도 예전과 동일합니다. 물론 선교회를 섬기는 일도 예전처럼 동일하지요. 그런데 저의 마음은 예전의 저가 아닙니다. 그 이유를 한마디로말하자면 순회선교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전과 달라졌냐고 묻는다면 딱 뿌러지게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분명 저는 달라졌습니다.

이 상태를 설명하자면 고무되어 있다고 할까요. 아니 조금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흥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흥분은 흔히 어떤 일에나 사건에 대한 흥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이 흥분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더욱 간절히 소망하는 흥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서 순회선교를 통해 이 하나님 나라의 꿈을 더욱 명확하게 보게 하였습니다. 어떤 기업가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을 통해 기업가의 비전을 기술한 적이 있습니다. 기업가로서 세상을 보는 안목과 비전을 그린 책이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혔습니다.

그것처럼 저에게도 세상을 하나님의 관점에 보는 시야를 넓여 주었습니다. 즉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확신입니다. 또한 복음으로 지금도 일하시며 그 결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세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모습도 선명하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세상은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땅입니다. 물론 주인공들은 인생들이지요. 피부색깔과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인생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명하게 보았습니다. 흙먼지 뿌옇게 일으키는 차드에서도, 또한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차드 구석 한 작은 마을에서도 동일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아프리카이면서도 유럽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가봉에서도 그것은 동일하였습니다. 물론 최고의 문화와 시설을 자랑하는 프랑스에서는 더 진하게 느꼈습니다. 하나님 없는 절망의 그림자가 더 짙게 깔려 있었으니까요.

순회선교로 인하여 더욱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사실 세상의 환경은 전혀 소망과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순회 선교 내내 약속의 말씀 안에 있는 세상을 보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확신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요즘 저는 예전보다 더 진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이며, 불어권지역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입니다. 물론 이 꿈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제게는 무척 구체적으로 다가 옵니다. 그 증거로는 세상과 사람들과 불어권을 향한 저의 기도가 더욱 구체적입니다. 또한 제가 움직이는 손발도 미래지향적이고 구체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꿈을 꾸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물론 할 일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또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더 깊이 하나님의 꿈을 품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되는 것는 여러분들과 이 비전을 나눌 기쁨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리고 꿈을 주시고 그 꿈을 성취케 하고 계십니다. 주향한 교회가 꿈꾸는 교회라서 너무 좋습니다. 또한 꿈꾸는 성도들이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이번 설날과 주일은 우리의 소망을 세상 안에서 새롭게 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꿈을 가지고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무척 기쁨의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고향에 가신 분들도 새로운 하나님의 꿈을 꾸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꿈의 목동 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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