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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2] 정말 잘 오셨습니다

관리자 2006.10.14 05:48 조회 수 : 5312 추천:41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이 풍요로운 가을에 여러분들을 만나 너무나 반갑습니다.
김현승님의 시처럼 어느 특정 종교를 믿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종교인이 되어 기도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이 핵 실험 이후 세상은 요란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와 둘러싸고 있는 동북아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걱정과 우려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하는 격랑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수록 우리 모두는 평화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간절해집니다. 그래서 더욱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게 닥아 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만남에는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내외가 지나가다가 한 주유소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절친하게 지내던 한 남자 친구를 그 주유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 친구는 그 주유소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너무나 반갑게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있던 클린턴은 자기 부인을 향하여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당신 사람 잘 만나서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된 것을 감사하시오. 만약 저 사람을 만났으면 주유소 사장 마누라가 되어 있었을텐데” 그러자 힐러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꿈 깨시오. 만약 저 사람이 내 남편이 되었다면 오늘의 미국 대통령은 바로 저 사람일 것이오."

누구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몰라도 하여튼 만남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만남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만남으로 시작되고 만남을 통해 성숙하고 그 만남을 통해 불행과 행복을 경험합니다. 만남에 의해서 우리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정말 꼭 만나야 할 한 분이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 평화를 주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부디 오늘 우리의 만남이 영원을 잇대는 만남이 되길 기대하면서..... 하나님안에서 사랑합니다. 목동지기 이몽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