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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3] 엉터리 신화

관리자 2006.03.25 05:29 조회 수 : 5017 추천:44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물론 교회가 하는 일이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 못하다면 교회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를 믿게 된 것도 이 목적을 따라 순종했던 교회와 사람들의 수고의 결과입니다. 이번부활절 새생명 축제를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우리의 이웃들이 생명을 얻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벌써 이 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도란 단어만 들어도 힘들어 하는 우리들입니다. 우선 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바뻐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전도에 대한 확신과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전도는 대중 집회나 아니면 노방전도, 아니면 열심 있는 사람이나 은사가 있는 개인이 하는 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성도들의 삶과 삶의 현장이 바로 전도라는 것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혼자 살지 않습니다. 항상 사람들 속에 살고 있는 그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전도를 힘들어 하거나 놓치고 있을까요? 전도에 대한 엉터리 신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개념들을 정리 해보면 이런 것들입니다. 첫째, 전도는 혼자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한번에 전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셋째,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넷째, 전도는 그 사람을 설득해서 데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에 대한 위의 생각은 전부 틀린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전도는 항상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실종되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전도는 개인이 아닌 그룹이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한번에 복음을 전해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여러번에 걸쳐서, 관계없는 사람을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있는 사람에게,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아닌 사랑을 실천함으로 전도가 된다는 것이 이미 전도가 잘되는 교회의 조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전도는 사실 나를 알고 있거나 나와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들과 관계라는 다리는 통해서 만남을 가지고 사랑으로 좋은 우정을 쌓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전도에 대해 생각이 큰 전환이 와야 합니다. 첫째, 전도는 행사가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전 삶을 통하여 맺는 열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농부가 농사를 짓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과정인 것입니다. 삶의 일부로 받아 들이면 결국 되는 것이 전도입니다. 이제부터 전도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자기의 열심을 드러내는 수단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제부터 삶의 현장에서 삶으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면 바로 전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결국 전도란 세상말로 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진리를 상대방에게 전달해서가 아니라 그와 내가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즉 예수 믿는 나의 행복한 삶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전도는 내가 믿는 예수를 삶을 통해 전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관계를 만드는 다리가 필요하지요. 그것은 나의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인간은 사랑이라는 다리를 통해 관계를 맺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줄 이웃을 찾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 대부부분입니다. 이번 새생명 축제가 전도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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