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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3]비전 하나로 13년을 하루같이

이목사 2005.10.24 02:27 조회 수 : 6215 추천:58

오늘로 주향한 교회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13살이 되었습니다. 주향한 교회 13년의 세월은 비전 이외에는 다른 아무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교회가 태어난지 13년이라는 세월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설명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고난이라는 것으로 자랑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교회는 부흥이라는 모습으로 내놓을만한 교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주향한 교회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아직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주향한 교회는 지난 13년을 돌아보면 비전 달랑 하나 붙들고 달려온 세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비전 달랑 하나 붙들고 있는 교회입니다. 물론 주향한 교회의 미래도 비전 달랑 하나 붙들고 갈 것입니다. 주향한 교회에 있어서 비전이란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정말 고집스럽게 비전 하나로 달려 왔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무모한 교회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사람들에게는 현실감이 없는 교회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융통성이 없는 교회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비전을 잘 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힘든 교회였구요. 비전이 단지 현실감 없는 비전으로만 느껴질 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비전으로 주향한 공동체는 늘 흥분할 수 있었습니다. 뭐 하나 내 놓을 것 없는 교회인데도 큰 소리 치기도 했습니다. 비전으로 큰 교회와 어깨를 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고비 고비마다 비전을 다시 붙듬으로 반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비전은 오직 선교하는 교회로 사람들을 제자로 세우는 교회였습니다. 주님의 지상명령대로 주향한 교회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로라는 선교명령을 따라 세상과 불어권에 복음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교회였습니다. 특히 이 시대 속에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소외된 세계 불어권지역과 거기에 사는 영혼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비전을 따라 장기 선교사 한가정, 단기 선교사 한분, 협력 선교사 16가정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선교 하면 선교사의 일이 아니라 우리 주향한 교회의 일이라고 여기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교회에서는 꿈꾸지도 못하는 한국 불어권 선교회라는 선교단체를 한국 교회 가운데 알리고 세우는 일들을 감당하였습니다. 정말 지난 13년 동안 주향한 교회는 선교의 결과로 태어난 교회임을 날마다 확인하고 선교를 통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선포하는 교회로 세우셨습니다.

불어권 선교가 주향한 교회의 비전이라면 그 비전에 따르는 고울(goal)은 바로 사람을 키우고 세우는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선교라는 비전은 반드시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어부들을 3년 동안 훈련시켜 위대한 사도들을 만들어 세상을 뒤집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변함없는 제자 훈련을 통하여 사람들을 세우는데 주력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교회였습니다. 주향한 교회에 가면 사람이 변화 한다는 소리가 가장 큰 칭찬으로 아는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또한 훈련된 제자를 만들어 내는 가장 환경은 목장교회라 믿고 목장교회를 세우는 일 역시 주향한 교회의 비전을 이루는 토양이었습니다. 목장에서 삶의 나눔과 참여를 통해 영혼이 치유되고 세워지는 모습은 비전이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비전으로 한결같이 동역한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를 드리며....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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