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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그리움에 피는 꽃

이몽식 2025.03.29 14:24 조회 수 : 0

목련 봉오리

조용히 숨을 틔울 때

겨우내 품고 있던 그리움이

하얀 가슴을 열어

이제야 꽃이 되는구나

 

개나리는 울타리를 타고

그 노란 물결 사이로

아픈 마음 토닥이는

정겨운 미소와 웃음으로

바람에 하늘 손이 되어 흔든다

 

언덕 위에 진달래

떠난 그 자리에 다시 피워

보고 싶은 마음 불붙여

눈부시게 고운 자태

분홍빛 사랑에 빠져든다

 

봄은 이렇게 왔는데

바람은 너의 목소리처럼

햇살은 너의 체온처럼

부활을 기다리는 봄날에

그리움은 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