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구름에
낙엽을 떨어뜨리는
갈바람 계절을 흔들어
갈색 길이 열리는 가을입니다
구름 속에 잠시 열어진
가을 햇살에 선명히
다가오는 아픈 기억은
노오란 그리움으로
나의 영혼을 진하게 깨웁니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펼쳐진 황금빛 들판을 보며
가을의 고요한 깊은 속에
주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주님
계절의 끝자락에
고독한 씨앗으로 남아
세월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우리의 삶도 가을처럼 물들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의 기도로 순회 선교 일정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예배와 섬김으로 주님의 나라가 오늘 우리에게 임하고, 주의 영광을 보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주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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