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번쩍하는 사이
내 젊음은 지나갔으나
내 인생의 카이로스의 시간이었다
어둡고 우울한 청소년 시절
끄트머리에 찾아주신 주님으로
젊은 날의 슬픔과 고뇌에도
말씀과 공동체의 기쁨이
어두운 사회의 불안한 미래에도
찬송과 기도의 시간으로
매일 눈 뜸이 가슴 두근대던 시절
잠시 음악과 신학의 갈림길에서
망설였으나 하나님 나라에 눈뜨고
제자의 꿈과 열정이 출렁이며
첫 사랑이 불붙는 시간
깨어 소명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생존의 현실 앞에
한 알의 씨앗을 심기보다
보여 지는 것에 마음을 뺏기고
세상의 변화에 쉽게 길들여지고
서투름과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따라하고 흉내 내면서
꿈을 위해 치열하고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하고 낭비한 흔적들
그러나
여전히 젊음 날의 꿈은 지금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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