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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삶

장수란 2006.02.27 06:33 조회 수 : 19796 추천:154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햬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드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법정 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정집사님의 글을 읽으며 10년만에 만난 친구가 내민 글을
올립니다.
인생 40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친구와 내린 결론은 인생이 10년을 주기로 바뀌므로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열심히 살아보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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