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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묵상(默想)

이몽식 2023.12.12 09:21 조회 수 : 23

혼자 있음은

버려진 상태이며 소외이나

홀로 있음은 스스로의 단절이다

혼자 있음은 자책이 따르며 고립이나

홀로 있음은 소통이 있는 고독이다

나는 혼자 있음이 아니라

홀로 있음을 선택한다

 

그리고

소란에 귀를 닫고

불평에 입을 닫고

자기 연민에 마음을 닫고

내 안에 자기 성찰로

침묵을 수 놓는다

 

말씀으로

산책을 시작하여

진리의 교훈을 주워 담고

사모함과 기다림을

반복하며 노래할 때

그의 음성이 들리고

소통과 교제를 통해

그분이 내 안에

내가 그분 안에 거하여

충만(充滿)한 데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