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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시동생을 떠나보내며...3

명선교회에서퍼옴,최 2006.02.10 04:07 조회 수 : 24214 추천:139

사랑하는 시동생을 떠나보내며...3
도련님
당신을 그먼땅,황폐한그땅에 묻었다며
형님이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혹 기억나시나요?
당신이 군대 입대하던날 형님과 저의 결혼날이었지요
버스를 태워주면서 오늘처럼 형님이 많이 우셨답니다.
동생을 많이 사랑했던것 같아요.


당신을 묻은 그땅을 뒤로하고 떠나올
형님과 동서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아파 견딜수가 없습니다.
떨어지지 않았을 발걸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다 못해 피멍이 드는것 같습니다.

도련님
외롭지는 않겠습니까?
정녕 슬프지는 않겠습니까?
아무리 아프리카 그땅을 사랑하지만
찾아오는이 없을수도 있는데
홀로 쓸쓸하지는 않겠습니까?



혹시
사고나는 그날
당신의 어린조카에게 찾아오시지 않으셨나요?
준혁이가 그전날저녁열시쯤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울면서 몸부림을 쳤습니다.
아직어려 꿈의 내용은 들을수가 없었지만
그날이후 "내동생 준영이"를 찾고 있답니다


이젠 하늘을 보고 귀를 기울이면
들을수 있을것 같아요
모두를 사랑했다고
남겨진 가족들을 부탁한다고...
마음 쓰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처럼
사랑하겠습니다.


도련님
두서없이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렇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만할래요
형님과 동서, 준영이 맞을 채비를 해야겠어요.


추신:어제 아버님 서재를 비우고 동서기거할
방을 꾸몄답니다 책장에 맞추어 하얀색
장농을 사다놓았고요 커텐도 맞추었어요
이젠 조금 안심이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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