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집사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생활을 하기 위하여 스스로 몇가지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그 중 첫번째로 해보고 싶은 것이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칭찬은 손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늘 마음에 감사가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니까 자꾸 하나님 주신 은혜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많은데 기록하지 않으면 자신에게는 어려움만 다가오는 줄 알고 착각하면서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잘 생각하는 영성을 가지고자,
마음에 떠오르는 지체들에게 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가 교제한분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갈지 모르겠고, 몇분에게나 감사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이 절반이라고,
겁도없이 한번 시작해 봅니다.
가장 먼저 감사할 분은 최순희 집사님입니다.
좀 뜬금 없습니다. 왜냐면 저는 직접적으로 최순희 집사님과 별로 말도 안해봤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내 김혜령 집사 목장의 목자이신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게 다입니다.
사실 최순희 집사님을 맨 처음 알게 된건, 어느날 갑자기 저희 딸인 유은이를 돌봐주시면서 부터입니다.
저는 교회오면 하루종일 사역에 정신없어서 아이를 돌봐줄 시간도 없고
아내는 아이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저질체력(?)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여러 집사님들께서 번갈아 가시면서 아이를 돌봐주셔서 점심시간에 제가 아내와 교대하지 않아도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 중에 단연 최순희 집사님께서는 거의 독점하시다 시피 아이를 번쩍 안고 3층으로 올라가셨습니다.
24시간 아이와 같이 있어야 했던 아내는 마치 직장인이 여름휴가를 얻은 얼굴로 식사를 했습니다.
비단 저희 가정의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좋아하셔서인지 여러 가정의 아이들을 안아주시고 초보엄마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시는 그 모습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목원들의 어려움을 볼 때에 만사 제쳐두고 시간을 내시는 것을 보고 저는 아내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최순희 집사님은 언제 회사일을 하실 수 있는거야? 매일 저렇게 목원들에게 시간을 할애하시면 많이 힘드실텐데 . . .
전혀 찡그리거나 고민하시는 모습이 아닌 웃는 얼굴로 많은 사람들을 대하시는 그 모습속에서 교회 지체들의 삶의 무거움이 덜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집사님의 모습을 닮아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늘 응원해 드리고 싶구요, 조금이라도 더 기도해 그리고 싶고, 저희 가정을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