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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내가 이 세상에 왜 있지? ...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고~

박성범 2005.11.18 08:44 조회 수 : 24660 추천:120

도대체 내가 왜 이 세상에 있는 것일까?

What on earth am I here for?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던 이 책 읽기가 드디어 6개

월 만에 끝났다. 제자훈련 숙제로 시작한 책 읽기가 생각 보다 너무 오래 끌어 숙제 제

출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독후감 숙제가 한 권 남아있다. ‘소그룹 이야

기’ – 빌 도나휴. 책 빌려간 분 빨리 읽고 돌려주세요.~’)


이 책은 마치 성문과 같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면, 책 읽기

를 마치면서는 ‘어이쿠, 내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구나~! 때가 악하다~’는 말을 실감

하면서 마치게 된다. 이 책은 책 본래의 의미 말고도 나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책이 되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끝까지 오로지 영어로만 읽은 최초의 책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더뎠고, 그런 반면에 깊이 묵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쓸데없이 방황하지 말고 하나님과 이웃

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하는 고민과 기도들, ‘주님 제가 어떤

학교에 가야 할까요?’ 혹은 ‘제가 무슨 직업을 갖고 살아야 할까요?’ 와 같은 질문들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무슨 직장을 갖든, 무슨 공부를 하든 중요한 건 그 직

장과 가정과 배움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섬김

의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 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참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주님, 제가 이것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주세요.’ 라고 말하기 보

다 하나님의 뜻이 정말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나님 뜻을 이루는가? 인 것이다. 한편으로, 그런 질문

을 던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자기 욕심과 맞아떨어지기 원하는 인간들의 바램을

반영하는 것들이기도 한 것 같다.


5가지 목적 중 1가지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개인과 하나님과의 만남이지만, 나머지 4

가지 목적은 하나님과 나와 다른 이웃들을 섬기는데 큰 비중이 있는 목적들이다. 하나

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나만 알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거기에는 중요

한 요소가 빠져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이웃과 나를 위해 살아가라고 말씀

하신다. 나에게는 이웃을 위해 산다는 의미가 매우 적었던 것 같다. 나 혼자 만을 위

해 살라고 한다면, 삶은 참 허무하고 시시하다는 말이 맞다. 내 즐거움과 성공을 위해

서만 살아간다면, 이후에는 허탈함이 있을 것이지만, 정말 사소한 일 하나라도 이웃

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았다면 더 이상 ‘내가 왜 이 세상에 사는가?’ 라고 묻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내가 왜 살지?’ , ‘이 놈의 팔자… 세상은 언제 꺼지

나…’ 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개해야 한다. 혹은 ‘저 빨리 데려가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도 안 된다. 이유는 우리가 이 세상에 하나님이 주신 삶으로써 마쳐야

하는 사명과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른다는 것은, 아직

도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는 불신앙의 표시이고, 자기

를 빨리 천국으로 데려가달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진정한 천국의 소망에서 나온 것이

아닌 이상,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섬기고 마음에도 없는 충성하기 싫으니 빨리 천국이

나 가서 편히 쉬게 해주세요.’라는 불성실함의 표현인 것이기 때문이다.


정주영씨는 항상 새벽 3시만 되면 다음날 아침과 하루가 기대되어 저절로 눈이 떠졌

다고 한다. 매일 매일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정주영씨가 죽기 전에

예수를 믿었다고 하지만, 아무튼 생의 대부분은 불신자로 지냈는데 크리스쳔도 아닌

그가 그랬다고 하는데, 주님 안에서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아는 우리는 무엇인가? 나

도 내일 새벽 4시 반엔 목사님의 사무엘하 강해가 듣고 싶어져 힘차게 눈을 띄우고 새

벽예배에 나가 하루를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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