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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에서 문안드립니다.(2)

김은희B 2009.07.31 09:20 조회 수 : 25209 추천:57

너무나 보고 싶은 주향한 공동체 여러분.
다들 평안하시지요?
한국도 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희도 이곳에서 날마다 여호와이레를 체험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주 주일말씀과 수요예배말씀을 인터넷으로 듣고 있고,
이번주부터는 새벽말씀도 듣고 있어서 몸은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거여동을 맴돌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도 바울의 겸손을 배우며 아직도 까마득히 먼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난 7월8일에는 저희가 중고 물품을 구입하러 한 가정을 방문했었습니다.
내외분이 저희와 비슷한 연배시고, 가정에 말씀이 붙어있길래
예수믿는 가정인가보다 생각만하고,
물건실으며 잠깐 그댁 바깥어른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영국에 선교사로 나가셨었는데,
영국현지 교회의 후원으로 신학공부를 위해 미국에 오셨고,
이제 공부를 다 마쳐 다시 영국으로 7월 31일 출국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순간 프랑스에 계신 지스데반 선교사님이 생각나
영국과 프랑스의 영적 상황에 대해 더 깊은 대화를 나눴고,
윤집사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여 선교사님 내외를 위해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끝에 선교사님께서 타시던 차를 싸게 주시겠다고 하시고,
저희는 너무 싸게 살수 없다고 실랑이 끝에 중간가격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 차를 어제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선교사님 내외를 뵙게 되니 너무 반갑고, 차도 너무 깨끗하고,
또 사모님께서 저희가 쓸 살림들을 많이 챙겨주셨고,
무엇보다도 주차장에서 선교사님께서 저희 가정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미국에서 좋은 만남을 허락하시고,
또 서로를 위해 축복하게 하시고,
언제 다시 볼지는 몰라도 주안에서 한 지체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주일까지는 해병대 부사령관 출신의 김기홍 장로님의 간증집회가 있었습니다.
당신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에 관한 말씀이 얼마나 은혜롭던지..
무엇보다도 70에 가까운 연세에도 하나님 때문에 열정적이고 젊은 장로님을 보며 저희의 노년을 계획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와서 저희가 너무 나태하고 게을러 지니까 오자마자 수련회로 부흥회로 하나님께서 친히 잔칫상을 베푸시고 말씀을 먹여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생활이 편해지고 안락해 질수록 주님과의 교제는 배나 힘들어 짐을 느낍니다.
아침에 좀더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고, 좀더 육신을 피곤케 해야할것 같아요.
한국에서 처럼 살아야함을 절감하며 저의 영적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09년 7월 30일 아침에 김은희B 집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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