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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기니파소를 다녀와서

이재림 2006.02.13 02:25 조회 수 : 23518 추천:159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나요...
저는 처남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방금 도착했지요..
가서 매형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던 그곳에서 조금이나마
매형에 흔적들을 느끼고 왔습니다.
그토록 매형이 사랑하고 사랑하던 곳...
그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무엇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곳은 때가 묻어있지 않은 순수한 영혼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매형이 먼저 하늘나라에 갔다는 소식에 현지인 친구들은 넋을
잃고 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바로 굶주리고 배고픈,그리고 아무도 이야기를
하려 하지않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 그 사람들을 사랑하고 품으셨던 분...
참으로 허 선교사님이라야만 할수 있었던 일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의 발자취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제 눈으로 본 그곳의 모든 것들은 너무나도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5개월 동안의 짧은 선교를 위해서 10년이 넘게 기도하고
준비하고 계획 되어진 준비된 선교사...
허.. 태.. 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삶이었기에 현지인들이 그토록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하고 슬퍼하는 모습~~
저는 그들이 흘리는 눈물이 매형이 순교하면서 뿌리고 가신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르키나파소에 복음에 물결이.. 부흥에 물결이 일어나리라고
기도합니다.
이제는 떠나보내지만 부르키나파소에는 새로이 태어나는 작은
믿음에 불꽃이 하나둘씩 태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으론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 지금도 눈물을 감출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그분의 위로와
큰 계획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가지로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기도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계속 그곳, 부르기나파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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