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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기행문? (1)

방유영 2011.02.22 14:34 조회 수 : 18242 추천:8





단기선교의 속 내용들이 궁금하시지 않을까해서 .. 또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 되도록 일정을 중심으로 상세한 이야기와 느낌들을 남기려 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제 개인적 느낌과 소감들이라는 것을 밝혀드리며^^ 일정으로 보면 15회 정도 되려나?

긴장과 설렘으로 출발한 단기선교는 프랑스공항에서 치마로 갈아입고 차드행 비행기에 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모두 외국인, 차드라는 나라로 들어가는 선교적 비장함,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두사람의 싸늘한 시선들..을 느끼며 성경을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야서를 읽으며 긴장감은 담대함과 주의 보혈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바뀌었고 비행기에서 꽤많은 시간을 기도해야만 했습니다.
가족을 두고 , 고국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오갔을 선교사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애잔해왔습니다. 차드공항에 도착하자 ㅇㅇㅇㅇㅇ 소속 ㅇㅇㅇ 선교사님께서 나와계셔서 입국절차를 도와주셨습니다. 반토막짜리 컨베이어벨트위를 마냥돌던 우리짐은 그마저도 3개는 다음날 찿아야했고 입국 마지막단계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짐을 열어볼테면 열라는 배짱으로 그냥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프랑스,차드에서 모두 출입국은 긴장상태로 지나가야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밤 10시가 넘었던거 같은데?)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이 공항에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한국에서 뵈는 것도 반가왔지만 우리가 방문객의 입장이 되니 더욱 반가왔습니다.
암바타의 선교센터로 이동해 짐을 풀고 잠깐의 기도모임을 갖고 세군데로 나눠져 차드의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5시 30분에 일어나 개인Q.T.후 6시 부터 예배와 Q.T.나눔을 하고 오은성선교사님이 준비해주신 아침식사를 염치없이 맛있게 먹고서 차드비자신청에 핑요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해간 자료와 양식이 달라져서 모두 조금씩 어려워하면서 깁장섭선교사님의 지시아래 써내려 갔습니다.
다쓰자마자  용맹스럽던 차드의 옛 종족인 사오족들의 옛터로 동에 순례를 떠났습니다. 2개월간 그곳을 방문중인 남현균 선교사님의 씩씩한 걸음을 뒤따라 가는길에 들를 두가정의 집사님댁에 드릴 간단한 과자선물을 들고 모자와 선글라스로 무장하고서..
두번째로 들른 아주 작은 아이만 두명있는 젊은 집사님가정에서 작은 선물과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가난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전해져왔습니다. 어린아이는 사탕을 먹는 방법도 몰라 까준사탕을 손으로 가지고 놀았습니다(사진)
가는길에 광야같은 길에서 피어난 꽃나무에 '차드 무궁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차드에 복음이 활짝 꽃피우길 기도했습니다.
사오족의 옛터에서 그날부터 불기 시작했다는 센 모래바람을 맞으며 차드를 위해 단기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서 다른 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모래를 팔아서 돈을 버느라 깊이 파헤쳐져서 생긴 인공 저수지에 들렀습니다.
남현균선교사님은 그곳을 갈릴리호수라고 이름지으셨더라고요^^
마침 소떼 한무리가 와서 물을 마시더니 저희가 떠날때 같이 떠나더군요.
마을 사람들과는 '봉쥬흐'와 '랄레 랄레', 미소와 악수만으로도 정겹게 인사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오후엔 이시우 집사님댁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20여년전에 이곳 차드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오셔서 8년후 양승훈선교사님과 만나기까지의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여정을 잠깐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고스돕을 끈게된 비밀?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그 근처에 있는 차드 박물관에서 1번교회 셀레스틴 집사님의 안내로 6개정도의 방을 돌아다니며 차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회교문화와 샤머니즘문화 용맹한 전투문화 장례문화 그리고 화석자료들을 보았습니다. 전자피아노음색이나는 악기도 있어서 모두가 놀랬습니다(사진)
돌아오는 길에 대로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년전 목사님이 방문할때보다 놀랍게 차도 많아지고 모든것들이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차드에도 석유가 많이나오고 개발권을 중국에 일부 넘겨주고 세계은행으로 부터도 개발에 피요한 돈을받아 일부분은 의무적으로 국가 기반시설인 도로와 공공건물들을 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는길에 무거운 사람무게와 뜨거운 지열을 이기지 못하고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이때 우리 김병삼집사님께서 실력을 발휘하셔서 타이어를 교체하셨죠.
다 고치고 출발할 무렵  몸이 불편한 한 남자아이가 문옆에 다가와서 있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외국인에게 구걸하러온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뭐라도 줘야하나', '이런것은 일시적이니까 그냥 모른체 해야하나' 갈등하는 상황에서 차가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저는 이 아이에게 웃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해야 했습니다. 돈은 줄 수 없어도 미소와 인사는 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저녁식사후 늦은 시간까지 센터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양승훈선교사님의 차드팀 선교사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드선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밤 단기팀 저녁기도 모임에서는 오늘본 차드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절망감들이 동시에 나누어졌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차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본 것에 대해서, 또 모든것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고백하고 맡기는 기도가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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