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의 세번째 글입니다.
꿈많았던 그 시절에.. OO 시절..
새벽에 헤드폰을 끼고 들었던 음악입니다.
잔잔한 음악이지만 작지않은 감동이었습니다.
~
어쩌면 ~ , 정말 어쩌면 ~
현실의 OO가 아닌 내면의 OO에게 보내는 소중한 고백일지도 ..
꺽기도와는 다른 버전입니다. 같은 사람의 또다른 정신세계.. 후후..
언제 들어도 ~
그 감동은 여전하네요..
사랑 그대로의 사랑 (1993) / 유영석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 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piano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 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